황사가 본격 시작되는 3∼4월 결막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최근 5년간(2004∼2009년) ‘결막염(h10)’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결막염은 본격적인 황사가 시작되는 3∼4월에 큰폭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결막염 진료 인원은 연평균 12만8000명(3.6%)씩 증가했다. 월별 평균 진료 인원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본격적인 황사가 시작되는 3∼4월 진료 인구는 전월 대비 6만명 가량 늘어났다. 전체 16.9%로 가장 높다.





각종 중금속 성분과 먼지가 섞인 황사먼지가 눈에 들어올 경우 각결막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을 자극해서 염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성별 분석결과 최근 5년간 여성이 남성보다 약 1.4배 더 많았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3.2%, 여성이 3.8%로 여성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결막염은 30세 미만의 젊은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기준, 30세미만의 연령구간에서 전체의 46.2%가 발생하였다. 특히 20∼29세에서는 여성이 남성대비 2.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화장품과 콘텍트렌즈, 인조 속눈썹, 쌍꺼풀 테이프 등 미용 용품 사용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심평원은 봄철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 △눈을 자주 비비지 않고 △콘텍트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며 △황사가 심할때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을 것을 당부했다. 또 눈에 이상이 있을때는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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