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새빛안과병원 박규홍 원장은 6일 “라식수술은 반드시 해야 하는 수술이기보다는 안경 및 렌즈의 불편을 피하기 위해 선택하는 수술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장과 함께 라식수술에 대한 10가지 오해를 풀어보도록 한다.
q1.나이가 들면 라식을 못하나.
눈의 시력은 키의 성장시기와 비슷하다. 성장이 멈추면 시력의 변화도 멈추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성장이 멈추었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 18세 이후에는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시력 변화가 예상된다면 시력검사를 한 후 6개월 후 재검사해 변화가 없다면 수술을 받아도 된다. 즉 20세 이상의 성인은 나이와 관련없이 라식수술을 받을 수 있다.
q2.렌즈를 오래 끼면 각막이 얇아지나.
각막 두께와 렌즈는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에 렌즈를 오래 착용한다고 해서 각막의 두께가 얇아지진 않는다. 하지만 렌즈가 각막을 눌러 각막의 모양이 바뀔 수 있어 검사 전에는 일정기간 렌즈 착용을 중단해야 한다.
q3.라식 후 곧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나.
라식수술 시 만들어지는 얇은 각막절편이 아물기까지 몇까지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먼저 수술 당일에는 눈을 질끈 감는 것을 삼가고 편안한 상태로 휴식을 취한다. 이때 눈물이 흘러내리면 눈을 압박하지 말고 눈 주위부터 부드럽게 닦아 준다. 수술 후 3일째부터 세안이 가능하다. 이때 눈의 자극만 피한다면 일상적인 활동은 가능하다. 기초화장은 3일째부터 가능하다. 반면 가루가 날리는 파우더는 2주 이후 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모니터를 볼 때는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
q4. 라식수술은 부작용이 없는 수술인가.
라식수술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부작용 예방에 대해 충분히 검증된 수술법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분야별 전문의의 협력이 이루어지는 종합안과전문병원에서 수술하는 것을 추천한다.
q5.사시가 있으면 라식수술을 못하나.
원시에 의한 조절성 내사시가 있는 경우 레이저로 원시를 교정해 주면 시력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내사시도 함께 없어진다. 특히 사시의 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사위의 경우 눈이 돌아가는 정도 또한 감소할 수 있다.
q6.라식수술을 하면 모든 사람이 1.0 이상의 시력이 나오나.
그렇지 않다. 개개인의 시 기능에 따라 개인별 차이가 있다.
q7.수술은 여름보다 겨울에 하는 것이 좋나.
수술환경은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항상 유지하며 진행하기에 계절과 관련이 없다.
q8.라식을 하면 노안이 빨리 오나.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오는 현상일 뿐 라식과는 상관관계가 없다. 라식수술은 멀리 있는 것을 잘 보기 위해 하는 수술이지 눈의 노화현상까지 커버할 수 있는 수술방법은 아니다. 라식으로 인해 노안이 일찍 오는 것도, 그렇다고 늦춰지는 것도 아니다.
q9.라식을 하면 나중에 백내장 수술을 못하나.
라식수술과 백내장수술은 상관관계가 없다. 다만 백내장 수술 시 라식수술 전의 각막 굴곡 데이터가 보관되어 있다면 인공수정체의 도수 설정에 도움이 된다.
q10.라식수술을 받으면 바로 선명하게 잘 보이가.
라식수술은 개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수술 1∼2일 후에는 시력이 회복된다. 하지만 시력이 안정화되는 데는 1∼3개월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