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대한민국 안경대전’(엑스포룩 2010)이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대한 막을 올리고 사흘 간의 행사에 돌입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주요 안경 관련 업체를 비롯해 각종 유관 기관 및 단체들이 총출동해 국내 안경산업의 미래 발전상을 잘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외 101개 업체 참가…역대 최대 규모
이번 안경대전은 101개사가 363개 부스로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무엇보다 주요 참가업체들이 기존의 단순한 제품 전시에서 벗어나 차세대 주력 신제품에 대한 대대적 마케팅에 나서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으로 거듭났다.
콘택트렌즈업계 1위 존슨앤드존스 비젼케어는 최근 출시한 세계 최초의 실리콘하이드로젤 소재 원데이 렌즈(1일 착용)인 ‘아큐브 트루아이’를 전시하고 체험용 렌즈 증정 및 맞춤렌즈 상담 등의 마케팅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룩소티카 코리아와 다리인터내셔날, 룩옵틱스 등 메이저급 해외 유명 아이웨어 유통업체들도 대규모 부스를 열고 최신 트렌드 홍보와 유통망 확대에 주력해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참석한 업체들이 안경원 및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것도 특징이다.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업체인 인터로조 관계자는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신제품을 들고 나왔는데 기대 이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면서 “행사 첫날이라 정확한 규모를 밝힐 수는 없지만 개막 3시간 만에 10건 이상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귀띔했다.

■안경업계 최대 ‘화합의 장’
이번 행사에는 서울과 경기, 인천지부는 물론 충북, 충남, 대전, 강원지부까지 안경사 보수교육이 실시돼 약 1만명의 안경사들이 행사장을 다녀갈 예정이어서 안경사들의 화합의 장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안경사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행사 규모와 참석자들의 뜨거운 열기에 깜짝 놀랐다”면서 “특히 안경원에 매여 있다보니 신제품이나 패션 트렌드를 접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의 안경원 운영 방향을 설정하는데 큰 도움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정배 협회장은 “안경대전이 올해에 이르러 국내 3만5000여명의 안경사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면서 “안경사와 관련 업체 등 산업 전반이 함께 성숙·발전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김진표 최고의원은 축사를 통해 “사람들은 현재 안경을 쓴 사람과 미래에 쓸 사람으로 나뉜다”면서 “앞으로 안경을 쓸 사람으로서 관련 산업에 꾸진한 관심을 갖고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여 큰 호응을 받았다.
명예안경사이기도 한 노영민 의원은 “안경업계가 충분한 사회적 인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계류 중인 안경 관련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안경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yhryu@fnnews.com 유영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