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지시대 후반기부터 후쿠이 지역의 안경 만들기가 시작되었다. 당시의 안경은 팔 힘이 좋은 직공들이 금속재료를 치고 자르고 굽히고 하면서 연구와 노력을 거듭해 하나하나 그야말로 핸드메이드로만 제작되었다. 마스나가 안경은 후쿠이 안경산업의 선구자로서, 그 오랜 역사와 전통이 후쿠이 사람들에겐 pride로 간직되고 있다.
마스나가안경이 후쿠이에서 창업한 것은 메이지 38년(1905년)의 일이다. 그것이 처음 후쿠이에 안경산업이 도입된 계기가 되었으며, 오늘날 후쿠이 안경 100년 역사의 원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일본의 많은 젊은이들이 후쿠이로 와서 안경기술을 배웠고, 작업장비도 개량을 거듭하면서 몇 년이 지나지 않아 후쿠이의 안경은 일본 안경시장을 평정하고 세계 3대 안경산지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마스나가 안경은 현재 창시자로부터 4대째까지 가문을 이어 후쿠이 안경산업의 중심적인 존재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페일린 안경으로 화제가 되었던 ‘kazuo kawasaki’가 있다.

鼈甲(べっこう)벳꼬 안경은 바다거북의 등껍질을 가공해 만들어진 안경이다. 지금은 워싱턴 조약에 의해 희소성을 지닌 야생 동물의 포획이나 거래가 금지되어, 제조나 판매와 관련하여 조금 시끄러운 편이다. 그래서 더욱 가치있는 안경으로 인식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거북이 등껍질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알레르기가 없는 천연소재이며, 표면에 윤기가 없어진다고 해도 닦기만 하면 원래의 아름다운 색상이 복원된다.

유승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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