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대구국제안경전 모습

대구국제광학전(diops) 내달 개막, 140개 업체 참여

아시아 최대 안경전시회인 제9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 2010)이 오는 5월 6~8일까지 사흘 동안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구매력 있는 진성 바이어들이 대거 참석, 실질적인 구매의 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재)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koisc, 센터장 손진영)에 따르면 대구시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대구상공회의소가 후원하는 대구국제안경전에 140개 업체가 620개 부스를 설치, 안경패션의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는 제품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시회는 새로운 바이어 발굴 및 유치, 빅 바이어 초청 등 매출신장에 주안점을 두고 추진되며, 특히 프랑스 안경제조협회 도미니크 팽통 회장과 프랑스 쥐라안경연합회 제롬 콜랭 회장, 일본 아이텍의 대표이자 후쿠이안경협회 구로다 이치로 회장 등 굵직한 바이어들의 참가가 예정돼 있다.
일본 바이어는 오사카도매조합 회원사인 에이트옵틱, 엠파이야 그룹 등 대규모 업체부터 볼크스, 루네테리에, 클리어비전 등 중소업체까지 고루 분포돼 있다.
또 중국 내 820여개의 체인점을 보유한 바오다오 옵티컬의 중국?대만지역 구매담당자를 비롯해 헤이룽장(黑龍江)성, 지린(吉林)성, 쓰촨(四川)성 등 각 지역의 도ㆍ소매업체 관계자, 인도 gkb 하이텍의 사티쉬 라쥐멘 사업본부장 등이 참관신청을 마친 상태.

이번 전시회에는 밀라노국제광학전(mido 2010)에서 3d 안경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던 안경공동브랜드 블릭(blick)이 참가해 3d tv용 안경을 소개하고, 삼원산업사에서 첨단 과학기술이 적용된 '카이스트'를 비롯해 반도광학산업사의 레노마, 앙드레김 아이웨어, 폴 휴먼, 신화인터내셔널의 베네통 등 다양한 브랜드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한국 안경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유레카가 스포츠 선글라스, 도수용 안경테, 산업용 안경테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초극세사 렌즈 크리너 전문기업인 건영크리너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부대행사로는 안경계 석학들을 위해 안광학회가 주관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을 비롯해 세계 유명 안경인사를 초청해 안경사, 관련 전공자 및 관심 있는 일반인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세미나도 준비 중이다.
또 지난해 말 안경디자인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아이디어ㆍ디자인 제품 수상작 전시회와 우리 안경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古)안경박물관, 무료검안행사, 3d 안경 체험 등이 마련된다.

손진영 센터장은 “대구국제안경전은 65년 한국 안경산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전시회로 해외에서도 안경산지 대구와 디옵스는 한국 안경산업을 나타내는 고유명사로 통용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산-학-민-관 모두가 함께 즐기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준비되며, 특히 이 기간 동안 안경사 보수교육통 함께 실시, 실질적 내수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안경산업은 1995년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2008년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 수출 상승세로 전환해 지난 2월까지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로 큰 폭 상승해 선글라스, 콘택트렌즈를 중심으로 2010년 안경 관련 품목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안경센터는 분석했다.
gimju@fnnews.com|김장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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