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채널·안경나라 등 3개 브랜드 상표 인수
체인점 사업 본격 추진

그린손해보험이 최근 대표적인 안경 프랜차이즈의 하나인 일공공일안경콘택트의 3개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손보는 자회사인 그린부산창투(주)가 지난 3월 일공공일안경콘택트의 브랜드인 일공공일과 씨채널, 안경나라의 3개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린손보에 따르면 그린부산창투(주)는 지난해 10월 일공공일안경콘택트가 발행한 2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3개 브랜드 상표권을 담보로 확보했다. 그러나 이후 일공공일안경콘택트의 부채가 430억원에 달하면서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게 되자 결국 3월 2일 이들 3개 브랜드 상표권을 넘겨받았다. 당초에는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었지만 일공공일안경콘택트가 지난 3월 15일 상장폐지가 확정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인수하게 된 셈이다.

그린손보는 그러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프랜차이즈 사업 강화 차원에서 안경체인점 사업에도 발을 들여놓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린손보에 따르면 현재 일공공일안경콘택트의 800여 가맹점과는 일단 계약을 해지한 후 재계약하는 방식으로 프랜차이즈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그린손보는 이보다 앞서 계열사인 그린부산창투(주)를 통해 남성 미용전문점인 블루클럽을 인수하고 법인명을 토마토dnc로 변경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미용학원인 mbc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뷰트리샤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그린부산창투가 이처럼 블루클럽과 함께 mbc아카데미를 인수한 것은 미용 전문 인력을 자체적으로 양성해 블루클럽에 공급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린부산창투는 미용, 안경 이외에도 서비스 업종 및 음식과 식음료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08년 6월 설립된 그린부산창투(자본금 135억원)는 그린손보가 최대주주이며, 부산테크노파트와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이 각각 일정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nhssdg@fneyefocus.com|나홍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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