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49%가 시력교정 대상자
고교생의 굴절이상은 75%를 넘어가고 눈이 나쁜 어린이와 청소년이 급속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기의 시력 악화는 특히 집중력 부족 등으로 이어지면서 학습부진과 자신감 결여라는 악영향을 낳기도 한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지난해 5월 공개했던 서울지역 초중고교생 41만2954명 대상 눈 건강 실태 조사는 시력교정 대상자가 49.3%(안경 착용자 28%)로 절반 가까이가 눈 건강이 악화되어 있다는 발표도 있었다.
청소년들의 눈 건강은 중고등학교로 진학할수록 더욱 심각해진다. 중학생의 74.1%가 나안시력이 0.6 이하로 시력교정 대상이었다. 고교생의 시력교정 대상자는 75.9%로 중학생보다 더욱 많은 비율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이 결혼을 하게 될 10여 년 후에는 부모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안경을 쓰게 되는 셈이다.
근시 유병률은 지역, 교육기간, 성별, 생활습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혹자는 유전이 그 원인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청소년의 굴절이상 증가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있으나 가장 큰 문제는 근시를 안구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회적인 인식문제와 청소년기의 시력이 형성되는 소아기의 관리 부족 때문이다.
출생 직후 아이들은 사물의 윤곽 정도만을 구별하는 시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후 생후 3~4개월, 즉 100일 정도가 되면 물체에 눈을 마주치고 따라보기가 가능해지며 이후 두눈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입체감도 발달하게 된다.
성장함에 따라 이러한 시선 고정이 가능해지는데 만약 이 시기에 아이가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면 시력의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시선의 고정이 형성되면 그때부터는 만 1세에는 30%, 3세에는 50%정도 시력이 성장하고 만 6~8세가 되면 성인 시력에 가깝게 시력이 형성된다.
이때 시력 성장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이 나타나면서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데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과 부등시, 사시 등이 약시의 원인이 된다.
소아 약시는 시신경이나 망막에 이상이 없는데도 한쪽 눈, 드물게는 양쪽 눈이 안경으로 교정해도 정상 시력이 나오지 않으며, 시력표를 이용한 검사에서 양안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 나는 시력장애를 말한다. 해부학.기질적으로는 정상이지만 유.소아기에 시력을 발달시키는 시자극이 부족해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상태에 있다고 보면 된다.
시력은 8∼9세가 되면 완성되며 이 시기 이후에는 실질적으로 치료를 통한 시력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치료는 연령이 낮고 질병 발생 및 진단 시기가 짧을수록 예후가 좋으며 치료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사시는 안과에서 치료할 수 있지만 굴절 이상이 문제라면 안경 처방과 가림치료로 교정 및 치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치료를 위한 안경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시야각이다. 활동성이 많은 아이들이 떨어뜨리거나 밟아도 쉽게 부숴지지 않은 가벼운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최근 아이웨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원형 안구는 안경테가 시야를 가리지 않아 아이의 시력발달을 저해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한 전문가는 "조기 검진을 통해 아이에게서 근시, 약시 등 이상이 발견된다면 안경을 착용해 시력발달을 향상 시켜야 한다"며 "특히 내사시 또는 약시 소아의 경우 1살 이전일지라도 시력발달을 위해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고교생의 굴절이상은 75%를 넘어가고 눈이 나쁜 어린이와 청소년이 급속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기의 시력 악화는 특히 집중력 부족 등으로 이어지면서 학습부진과 자신감 결여라는 악영향을 낳기도 한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가 지난해 5월 공개했던 서울지역 초중고교생 41만2954명 대상 눈 건강 실태 조사는 시력교정 대상자가 49.3%(안경 착용자 28%)로 절반 가까이가 눈 건강이 악화되어 있다는 발표도 있었다.
청소년들의 눈 건강은 중고등학교로 진학할수록 더욱 심각해진다. 중학생의 74.1%가 나안시력이 0.6 이하로 시력교정 대상이었다. 고교생의 시력교정 대상자는 75.9%로 중학생보다 더욱 많은 비율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이 결혼을 하게 될 10여 년 후에는 부모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안경을 쓰게 되는 셈이다.
근시 유병률은 지역, 교육기간, 성별, 생활습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혹자는 유전이 그 원인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러한 청소년의 굴절이상 증가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있으나 가장 큰 문제는 근시를 안구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회적인 인식문제와 청소년기의 시력이 형성되는 소아기의 관리 부족 때문이다.
출생 직후 아이들은 사물의 윤곽 정도만을 구별하는 시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후 생후 3~4개월, 즉 100일 정도가 되면 물체에 눈을 마주치고 따라보기가 가능해지며 이후 두눈을 동시에 사용하면서 입체감도 발달하게 된다.
성장함에 따라 이러한 시선 고정이 가능해지는데 만약 이 시기에 아이가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면 시력의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시선의 고정이 형성되면 그때부터는 만 1세에는 30%, 3세에는 50%정도 시력이 성장하고 만 6~8세가 되면 성인 시력에 가깝게 시력이 형성된다.
이때 시력 성장을 방해하는 여러 요인이 나타나면서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데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과 부등시, 사시 등이 약시의 원인이 된다.
소아 약시는 시신경이나 망막에 이상이 없는데도 한쪽 눈, 드물게는 양쪽 눈이 안경으로 교정해도 정상 시력이 나오지 않으며, 시력표를 이용한 검사에서 양안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 나는 시력장애를 말한다. 해부학.기질적으로는 정상이지만 유.소아기에 시력을 발달시키는 시자극이 부족해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상태에 있다고 보면 된다.
시력은 8∼9세가 되면 완성되며 이 시기 이후에는 실질적으로 치료를 통한 시력 호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치료는 연령이 낮고 질병 발생 및 진단 시기가 짧을수록 예후가 좋으며 치료 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사시는 안과에서 치료할 수 있지만 굴절 이상이 문제라면 안경 처방과 가림치료로 교정 및 치료가 가능하다.
이러한 치료를 위한 안경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시야각이다. 활동성이 많은 아이들이 떨어뜨리거나 밟아도 쉽게 부숴지지 않은 가벼운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최근 아이웨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원형 안구는 안경테가 시야를 가리지 않아 아이의 시력발달을 저해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한 전문가는 "조기 검진을 통해 아이에게서 근시, 약시 등 이상이 발견된다면 안경을 착용해 시력발달을 향상 시켜야 한다"며 "특히 내사시 또는 약시 소아의 경우 1살 이전일지라도 시력발달을 위해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문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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