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강민구기자】 "기업 컨설팅은 어떤 점이 잘되고 있는지. 또 어떤점이 부족한지를 진단하는 셈이죠. 기업의 잘-잘못을 분석하여 기업의 미래를 대비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으로 얘기하면 건강진단입니다."
이상탁 반도광학 대표를 만나려면 오전 일찍 방문해야 만날 수가 있다. 오전에 직원들의 교육과 회사 업무를 처리하고 오후에는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대외적인 일로 항상 바쁘기 때문이다. 기자가 오전 8시 조금 넘어 도착한 반도광학 본사는 벌써부터 직원들의 기업 컨설팅 교육으로 분주 했다. 반도광학은 작년에 대구시의 스타기업으로 선정되어 대구시의 지원을 받기 때문이다. 반도광학은 직원 개별 면담부터 4개월의 교육과정과 대구시 북구청에서 대학 교수들을 초빙하여 컨설팅을 받는 등 반도광학 내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대표를 만나 새해 플랜과 국내 안경시장 동향 등을 들어봤다.
이상탁 대표는 "기업운영이나 마인드를 '된다' 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어려움을 헤쳐 나갈수가 있다"고 밝혔다.
-기업 컨설팅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 지금은 변화하지 않고는 살아날 수가 없다. 뼈아픈 자아성찰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더 나은 반도광학을 만들기위해 기업 진단을 하고 있다. 안경업계에서는 최초로 알고 있다. 이번에 기업컨설팅을 잘 받고 나면 대구시의 월드 클래스 300기업으로도 선정되게 되어 새로운 반도광학의 미래를 열게 될 것이다.
-대구시 스타기업 선정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 그동안 kbs-tv 등 지역 공중파에서 촬영이 많이 나올정도로 크게 관심을 받고 있다. 회사가 달라지는 터닝포인트로 삼으려 하고 있다. 미디어에서도 안경업계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만큼 위상도 올라가리라고 본다.
-반도광학 수출 현황은 어떤가.
△ 작년 수출은 전년보다 2배 이상이 신장되었다. 특히 폴 휴먼, 오뜨루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홍콩-대만-러시아 등에 수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러시아와는 독점 계약단계까지 가 있다. 대부분 oem이 아닌 '메이드 인 코리아'로 수출되고 있어 우리 브랜드 수출에 대한 자긍심이 크다.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의 현황은 어떤가.
△ 지난해 새로 출범하면서 이사진을 젊은층으로 많이 바꿨다. 젊은 이사진이 솔선수범하여 회의도 매달 개최할(정관상은 1년에 4번)정도로 의욕이 대단하다. '조합 활성화', '수출 강화'등 조만간에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올 것이다. 또 조합에 새로운 전무가 스카우트되는 등 안경업계의 폭넓은 의견 수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내 안경산업의 활로는 어디에 있는가.
△ 장기적으론 아세테이트 안경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지난해까지는 아시다시피 tr이 대세였다.하지만 너도나도 tr를 하게되면 국내 안경산업의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다. 아세테이트 안경이 국내 안경산업의 미래라고 본다. 아세테이트 안경에 1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기계 개발등을 마치고 하루 1500개 정도를 생산하는 플랜을 마쳤다. 혼자힘으로는 안된다. 업계 전체가 참여해야 경쟁력도 높아지고 안경의 내일도 밝다고 본다. 안경에서 번 돈을 환원한다는 심정으로 아세테이트 안경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애착이 가는 브랜드는 뭔가.
△ 20년 이상 생산한 레노마에 가장 애정이 간다. 최근에는 폴 휴먼에 정성을 쏟고 있다. 폴 휴먼은 젊은층이 좋아하는 브랜드이고, 레노마는 어린이, 어른 등 대중성이 있는 브랜드이다. 또 오뚜루는 파격적이고 컬러풀한 디자인이 강점이고 앙드레김은 여성적인 점이 부각되는 등 안경마다 특징과 개성이 있다.
-기업 운영 철학을 얘기해 달라.
△ 안된다는 말은 안된다. 안된다 말은 끝을 얘기하는 것이다. 된다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어려움을 헤쳐 나갈수가 있다. 어려울수록 위기를 기회라고 생각하며 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또 반도광학은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고객들의 만족을 최고의 선으로 알고 정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