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안경업계에서 콘택트렌즈시장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각사는 잇따른 신제품 출시는 물론 소비자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들 중 올 한해 더욱 눈부신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은 인터로조. 새해를 맞이하며 서클렌즈 '아이리스'를 출시함과 동시에 오는 3월 제2공장을 완공, 원데이 시장에서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fn아이포커스와 fn캐스트는 최근 사옥을 확장-이전한 인터로조 본사에서 노시철 대표이사를 만나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과 올 한해 사업계획, 콘택트렌즈시장의 전망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신년 인터뷰는 본지 강민구 편집국장 대담으로 진행됐으며, 동영상은 포털사이트(다음, 네이버 등)와 qr 코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대담=강민구 편집국장
노시철 대표이사는 "국내시장은 매출 100억 시대를 열어보는 것이 목표"이며 "해외시장에서는 1억불 수출의 탑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1년은 국내·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안다. 이러한 성장 원동력은 무엇이며, 올 한해 회사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
△수출은 연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내수시장도 어느 정도 신장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시장은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 파워로 우리의 노력이 바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회사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출시코자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클라렌 원데이'가 시장에서 신뢰를 받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4년을 되돌아보면 평균 30% 후반의 매출신장을 보였으며 3~4년 후에도 이와 같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는 신공장이 증축돼 가동되기 때문에 지금보다 약간 더 상회하는 매출상승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제2공장은 현재 평택 공장 맞은편에 신축중이며 생산설비가 완비되면 지금 공장 매출의 두 배가 추가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연구개발 아이템 선정, 경영시스템, 생산성 향상 등에 노력을 다할 것이다.
-현재 수출현황과 해외에서의 반응이 궁금하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6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개별국가로 보면 독일이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바이어들로부터 제품의 품질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해외에는 oem 브랜드가 다수이나 신흥국가는 자체 브랜드로 출시하고 있다. 러시아, 브라질 등지에서 추가 매출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일본시장에서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원데이 아이리스' 출시를 축하한다. 이 제품의 강점 및 특징이 있다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서클-컬러렌즈의 인기가 높다. '클라렌 아이리스'는 기존 제품과 달리 풀 캐스트 몰딩시스템 아래에서 샌드위치 공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컬러 색소가 눈에 직접 닿지 않고, 컬러 색소가 렌즈로부터 빠져나올 염려가 없어 '눈 건강'에 좋은 획기적인 제품이다. 향후 시장에서 상당한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유수의 연구진을 보유한 것으로 안다. 인터로조의 기술개발에 대해 설명해 달라.
△회사 설립부터 우수한 기술진을 갖고 출발했으나 그 당시에는 캐스트 몰딩 기술 수준이 국내에서 초기 단계였다. 따라서 렌즈기술에 대한 경험과 전 세계의 우수한 업체들과 네트워크가 뛰어난 미국인 기술 고문을 회사에 뒀다. 그를 통해 선진기술을 접목, 기술개선에 대한 노력으로 콘택트렌즈 제조기술에 관해서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에 와있다고 자부한다. 다만 신소재 개발 관련해서는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 도움을 받고 있다.
-수출 해당국가의 심사는 까다로운가.
△콘택트렌즈는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수입국 허가는 필수적이다. 유럽에서 통용되는 ce, 일본 후생성, 미국의 fda 등 승인은 까다로우며 기간이 많이 걸린다. 또한 중국,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각국 허가를 별도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콘택트렌즈 비즈니스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린 후 결과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우리 회사는 대부분 해외 승인을 다 갖고 있다. 일본의 경우 원데이-컬러렌즈 승인을 진행 중이며 올 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승인은 진출을 위한 기본요건으로 생각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품질관리에 힘쓰고 있다.
-안경업계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콘택트렌즈시장은 성장하고 있는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전 세계적으로 콘택트렌즈시장이 2025년까지 8~9%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15~20% 신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콘택트렌즈가 기존의 시력교정용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미용방향으로 영역이 넓혀져 이 부분이 시장을 키우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더불어 원데이 렌즈에서 원데이 서클렌즈까지 출시해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수반돼야 할 것은 무엇이며, 어떠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나.
△기존 제품보다 여러 면에서 차별적인 우수성을 갖춰야 한다. 렌즈의 소재, 디자인 등 여러 마켓에서 샘플 테스트를 통해 좀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한다. 품질의 우수성에 노력을 기울여야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제품을 출시할 때 콘택트렌즈를 통해 시력교정 효과 외에 고객이 겪는 불편함을 많이 생각한다. 장시간 착용시 건조감으로 인한 불편함, 산소투과 및 전달량 부족에 따른 불편함을 큰 문제로 파악했다. 따라서 이 두 가지 부분을 중점적으로 개선해 '클라렌'의 경우 울트라 수 재질개발로 습윤성을 개선했다.
더불어 실리콘하이드로겔렌즈를 개발해 산소투과-전달에 대해서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미래에는 콘택트렌즈가 시력교정, 미용목적 외에도 '눈 건강'을 증진시키는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면으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한다.
-새해를 맞이하며 직원들에 한 말씀 한다면.
△최근 국내 영업조직을 확대하면서 보다 많은 공간 확보가 필요해 사무실을 확장-이전했다. 이는 담당 직원들이 근무환경 개선으로 고객에게 보다 친절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해서 출발했다. 직원들이 직장에서 느낀 행복을 가정까지 가져갈 수 있게 되길 바라며, 여러 개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다.
-올 한해 세운 목표와 향후 콘택트렌즈업계에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국내는 매출 100억 시대를 열어보겠다는 것이 목표이다. 특히 해외에서는 일본시장에 원데이-서클 매출을 일으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큰 목표이다. 일본 콘택트렌즈는 수입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 대만, 미국 등 일본에 제품을 수출하는 나라에서 우리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과 함께 한축을 점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해외 수출의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콘택트렌즈 단일 품목으로 1억불 수출의 탑을 받아보는 것이 큰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