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강민구기자】"안경 수출 20억 달러를 달성하면 안경인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한국 안경의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은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손진영 (재)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장은 지난 10여년간 대구지역 안경산업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안경업체의 슬림화-꾸준한 제품개발로 해외 바이어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손 센터장은 지난해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장 연임에 성공하면서 '센터장 중심의 책임 경영과 센터 자립기반 마련의 권한'을 새롭게 부여 받고 '한국 안경 산업의 부활'을 외치고 있다. 손 센터장을 만나 2012년 대구국제광학전시회(이하 디옵스)와 한국 안경산업의 현안을 들어봤다.
손진영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장은 눈만 뜨면 안경생각을 한다. 손 센터장은 쉼없는 아이디어 개발과 끊임없는 사람 접촉으로 하루의 24시가 짧다.
-2012년 디옵스 준비는 잘 되가는가.
△가장 희망적인 디옵스가 될 것이다. 지원센터 모든 직원들이 비상체제에 돌입하여 해외 바이어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밤샘 이메일-팩스 발송은 물론 해외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해외 바이어들 유치에 힘쓰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안경 비즈니스 전시회를 기대해도 좋다. 엑스코 전시장 1층의 2만 스퀘어가 벌써 매진에 가깝다. 추가 부스를 확보해야 되는데 걱정이 많다.
-디옵스에 해외 바이어들은 얼마나 참여 하나.
△지난달까지 이미 일본-중국 등에서 150여명이 참가 신청을 해왔다. 작년부터 해외 디옵스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여 앞으로 많은 지구촌 바이어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외 바이어들을 유치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티켓 할인 혜택 등 mou 등을 체결하여 해외 바이어들이 한 사람이라도 더 대구를 방문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vip 바이어들이 있나.
△해외 체인스토어 회장-대표가 30여명, 각국의 안경관련 협회장들이 30여명의 참여가 이미 확정되었고 계속해서 빅 바이어들을 접촉하고 있다.
-올해 디옵스의 컨셉과 마케팅은 어떻게 하고 있나.
△'eye love diops'로 정하고 국내외에 홍보를 하고 있다. 디옵스 홍보대사로도 국내 정상급 연예인을 선정하여 관심을 고조 시킬 것이다. 특히 해외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거 초청하여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도 벌일 계획이다.
-인력 채용관을 개설한다고 들었다.
△최근 해외체인스토어에 국내 안경사의 취업을 알선한 바 있다. 국내 안경사들이 해외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력 채용관을 최초로 개설할 것이다. 또 인력양성의 일환으로 안경제조고등학교도 구상중이다. 안경의 엘리트를 양성하여 세계 리더로 키우는 계획을 그리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국가관이 들어서는가.
△물론이다. 지난해 프랑스관이 처음으로 들어서 많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올해에는 프랑스관은 물론 질리 미도(이탈리아전시회) 사무총장이 이탈리아관을 추진중에 있고 일본관도 처음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안경사들의 참여는 어떠한가.
△대한안경사협회 16개 시-도지부의 모든 안경사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ktx 등 교통지원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 또 보수교육 등 다양한 교육들이 전개될 것이다.
세계 석학들의 컨퍼런스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교육은 물론 새로운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국 안경사들에게 한국 안경의 모든 것과 지구촌 트렌드를 새롭게 경험하는 장이 되도록 하겠다.
-미국 뉴욕비전엑스포와 mou를 체결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달 19일에 데이비드 토빈 리드 익스히비션 부사장이 직접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를 방문하여 mou를 맺었다. 앞으로 뉴욕 비전엑스포에 한국관을 만들어 한국 안경기술을 미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안경이 세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한국 안경 산업의 현황은 어떠한가.
△한국의 안경테-안경렌즈-콘택트렌즈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수준이다.
그동안 세계 경기의 위축으로 불황을 겪었지만 최근 수출이 다시 활기를 띄는 등 우리의 안경 산업 잠재력은 무한하다. 꾸준한 기술개발-품질이 우선 된다면 한국 안경 산업의 르네상스는 다시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전국 안경인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디옵스는 화합과 상생의 장이다. 안경 산업이 다시 도약하려면 전국 안경인들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정부-업계-안경인 모두가 손을 맞잡을 때 디옵스가 아시아 최고의 전시회로 거듭 날 것이다. 동북아 전시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디옵스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