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안경사협회 제장…올 4회째 맞아
“4년 전 시력보건의 날을 지정한 참된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대내외 홍보 및 안경인 전체의 협조체계를 구축해야만 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시력보건의 날은 대안협(회장 이정배)이 지식정보화사회 국민 안보건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자 매년 4월 12일을 ‘시력보건의 날’로 지정하여 국민들의 눈 건강을 지키고, 더불어 국민과 함께 이 날을 기념하는 날로 삼겠다는 원대한 꿈을 안고 각종 회의 및 안경사들의 응모절차를 거쳐 대안협이 제정한 날이다.
"온 국민 1.2시력으로 편안한 시생활" 목표 보건의료인 사회적 역할·소명 묵묵히 실천
안과의들이 매년 11월 11일을 ‘눈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일을 진행해 오고 있는 것처럼, 안경사 역시 컴퓨터 사용의 증가와 환경공해, 황사 등의 이유로 안경인구가 꾸준히 증가하여 전 국민의 50% 이상이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시력보건의 날’을 지정하여 안경사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함이다.
특히 4월 12일을 시력보건의 날로 지정한 이유는 4월에 황사가 심하여 국민의 눈 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고, 12일로 잡은 것은 모든 국민이 1.2의 시력으로 편안한 시생활을 누릴 수 있길 바라는 뜻에서 매년 4.12일을 기념일로 지정한 것이다. 이는 또 저시력자를 대상으로 안경사가 시력교정을 통해 1.2의 시력을 찾아 행복한 시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 날을 시력보건의 날로 정한 것이다.
이런 의미를 갖고 있는 시력보건의 날은 올해에는 ‘제8회 경기마라톤대회’와 연계하여 시행,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시행된 마라톤대회에 안경사들이 참여함으로써 국민과 함께하는 안경사상을 심어주었다. 이와 함께 대국민 홍보를 위한 방안으로 마라톤 참가자는 물론 가족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력검안과 올바른 안경 피팅, 안경세척 서비스 및 눈과 관련된 건강 상담을 진행하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진행을 위해 대안협 임직원은 물론 공동 개최에 참여한 (주)휴비츠(대표 김현수) 임직원이 총 동원되었으며,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여 안경사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욱이 그간 대안협의 행사에 적극 참여한 휴비츠는 이번 행사에도 다각도로 대안협을 지원하는 등 안경사와 함께하는 기업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 주었다.
그리고 이날 마라톤대회 시작 전에 시력보건의 날 기념식을 간략하게 진행하는 자리에서 이정배 협회장은 “안경사의 건강을 지키고, 안경사의 위상을 알리는 이번 마라톤대회 및 대국민 홍보행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행사를 같이 준비해 준 휴비츠에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인사말에 나선 휴비츠 김현수 대표이사는 “전국의 안경사와 휴비츠, 그리고 국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이번 행사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모두에게 오늘 하루가 즐거운 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배 회장과 김현수 대표이사는 ‘제1회 밝은세상희망프로젝트’의 의미를 되살리고자 불우이웃돕기성금 전달식을 가져, 이웃과 함께하는 안경사의 이미지를 심는데 일조했다.
올해 시력보건의 날은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는 자체 평가다. 이전과는 달리 마라톤대회와 연계하여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행사의 규모를 확장했다는 것, 무료 시력검안과 안경 피팅, 안경세척서비스와 병행하여 이벤트를 통한 경품증정 등 일반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행사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높을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력보건의 날이 국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기념일이 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숙제가 많이 남아있다. 무엇보다 우리 업계 내의 사고전환이 필요하다. 대안협이 지정하여 지속적으로 행사를 펼쳐 오고 있음에도 대다수 안경사나 업체 관련자들이 행사의 의미나 시기를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거나, 행사 후에 나오는 업계 관련 뉴스나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행사가 있었음을 파악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지경이다.
대안협은 물론 업계 언론들이 홍보에 앞장서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시력보건의 날에 대한 참 뜻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모든 업계 관련자들의 과오이나, 대안협 및 업계 언론 또한 적지 않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안과의들이 정한 11월 11일 눈의 날은 차치하더라도, d사에서 진행하는 6월 1일 ‘선글라스데이’ 는 거의 모든 안경인들이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안협에서 추진한 시력보건의 날에 대한 업계 홍보가 미비하고, 더불어 마케팅적인 측면의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 언론 또한 자성의 필요가 있다. 시력보건의 날이 국민과 함께하는 기념일이 되면 우리 업계의 위상이 높아지고, 나아가 안경시장의 파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시력보건의 날에 대한 업계 홍보가 절실하다.
위에서 제시한 것처럼 시력보건의 날은 국민과 함께하는 기념일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안협은 물론 업계 언론, 안경사 및 업체 관련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해 나가야 한다. 철저한 기획과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전개해 국민들이 시력보건의 날을 인지하고, 나아가 국민의 눈 건강을 위해 안경사가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사회적 역할 및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의식을 갖게끔 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들이 안경사가 보건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역할이 지대하고, 우리들의 눈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이미지를 인식시킴으로써 안경사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안경시장의 파이를 성장시켜 나가야 한다. 포화상태에 이른 안경업계가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 중의 하나는 안경시장의 성장이기에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다.
지난 4월 18일 치러진 시력보건의 날 행사와 관련 다시 한번 ‘시력보건의 날’ 기념일 제정의 의미를 되살려 나가 안경사가 국민 안보건에 앞장서고, 국민과 함께하는 안경사라는 이미지 혁신을 통해 국민들이 편안하게 안경원을 찾아 소통하고, 믿음과 신뢰 속에 안경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됨으로써 안경시장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yousn1@fneyefocus.com|유승남 기자
유승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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