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써야 하는 이유' 있다










 지난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경을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한 재치있는 카툰이 답변으로 등록되었다. 똑같은 사람일지라도 안경을 쓴 것과 안경을 쓰지 않을 때 다르게 보인다는 것.

 한 남성은 안경을 안 쓸 경우에는 트럭 운전사로 보이지만 안경을 쓸 경우 대학교수로 변신한다. 안경을 안 쓴 여자는 쉽게 보이지만 안경을 쓴 여자는 어려운 여자가 되기도 한다. 안경을 안 썼을 때는 조직폭력배 같았던 남성도 안경만 쓰면 패션디자이너로 둔갑하기도 한다. 또한 흰 티셔츠에 빨간 색 스크래치가 묻은 것도 안경을 안 쓴 사람이 입었을 땐 살인자의 핏자국처럼 보인다. 하지만 안경만 쓰면 빨간 스크래치도 예술가의 물감 흔적으로 보인다.

 연예인 역시 마찬가지이다. 안경 착용 전후의 느낌이 많이 나기도 한다. 지난해 방영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한 최다니엘은 mc들로부터 "안경을 벗으니 이미지가 달라보인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와 같은 부류다. '기적의 안경'이라고 불리는 세 명이 있다"며 "뽀로로나 그리고 최다니엘이다"고 고백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이와 더불어 '기적의 안경' 3대 스타 뽀로로 유재석 최다니엘의 안경 착용 전후의 비교사진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아이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뽀통령' 뽀로로는 주황색의 둥근 안경을 벗기자 작은 눈이 드러났다. 안경을 썼을 때는 똘똘한 이미지였다면 안경을 벗은 모습에서는 밋밋해보였다.

 개그맨 유재석은 네모형태의 검은 뿔테안경으로 이지적인 느낌을 줬다. 하지만 안경을 벗었을 때는 다소 퀭한 모습이 큰 웃음을 안겨줬다. 최다니엘 역시 안경 착용 전후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같은 안경의 수해자는 이뿐만이 아니다. 성시경, 김태우, 최효종 등 다양한 연예인들이 안경을 착용해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처럼 안경은 인상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 이미지 메이킹 컨설던트는 "조사에 의하면 사람의 인상은 첫인상으로 각인되기가 쉽다. 안경은 이러한 첫 인상을 좋게 하는데 중요한 요소이다. 예를 들어 눈썹이나 눈매 등 인상이 흐릿한 사람은 반무태 또는 메탈테를 착용해 책임감과 신뢰감이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직종에 따라 적합한 안경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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