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착용한 안경을 통해 메시지를 보내고, 일정을 확인하고 위치기반 시스템을 통한 날씨 정보, 위치정보, 네비게이션 등 다양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마치 SF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 현실로 다가섰다.
지난 5일(국내시간) 구글이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 시제품 일명 '프로젝트 글라스'의 시착용 영상이 공개되자 전 세계는 "놀랍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이날 구글 측은 구글플러스의 '프로젝트 글라스' 페이지에 이 안경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올려 그간 구글이 현실과 온라인 세계를 이어줄 새로운 개념의 안경을 만들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임을 밝혔다.
지난해 뉴욕타임즈에 의해 밝혀진 구글의 비밀 프로젝트 팀 구글X에서 업로드한 동영상에 따르면 이 안경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해 일기예보나 친구들의 메시지를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고 안경을 통해 바로 볼 수 있다.
또 친구가 보낸 문자가 눈앞에 나타나면 음성으로 마이크에 대답을 해, 문자로 답장할 수 있다. 전철역에 가면 '운행이 지연된다'는 메시지가 자동으로 뜨고 목적지에 걸어서 갈 수 있도록 길 안내가 표시된다.
아울러 초소형 카메라와 디스플레이가 함께 탑재돼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안경에 띄워 주기도, 내가 보고 있는 풍경을 친구와 실시간 공유도 가능하다.
이번에 구글이 공개한 프로젝트 글라스는 간단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오른쪽 눈에 있는 반투명 비디오 스크린이 화면 역할을 한다. 또 날씨, 위치정보, 일정관리를 비롯해 모두 14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GPS 기능이 포함돼 있어 사용자 위치에 따라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이 특수 안경을 개발한 구글 프로젝트팀인 '구글X(Google X)'는 게시물에서 "기술은 당신이 필요할 때 그곳에 있어야 하며 필요하지 않을 땐 잠시 비켜 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프로젝트 글라스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또 "이 기술을 통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보여주고자 이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글 측은 "네티즌들로부터 소중한 조언을 얻기 위해 정보를 일부 공개한 것"이라면서 시장에 출시될 안경은 이날 공개된 것과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이 공개한 안경은 아직 개발 중인 시제품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제원은 모두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 있다. 구글은 현재 10여종의 시제품을 만들어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시력이 나쁜 사람의 경우 기존 안경 위에 덧붙여 착용할 수 있어 안경 착용자를 위한 시제품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X의 프로젝트 글라스의 동영사는 구글플러스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 다양한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문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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