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퍼포먼스… 박원순 시장도 모델로

6면 패션쇼
최근 아이웨어가 패션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디자이너와 아이웨어 업체간의 협력관계가 윈-윈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아이비의 글라싱 아이웨어(왼쪽), 오피스W의 카라 아이웨어(오른쪽).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2012-2013 F/W 서울패션위크'가 열렸다. 국내외 패션인들의 축제로 불리는 이번 서울 패션위크는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 디자이너들의 솜씨를 한 자리에서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디자이너들의 다채로운 패션쇼와 더불어 지난해와 같이 6일에는 서울시 패션 기부 행사인 '도네이션 런웨이'가 개최되기도 했다. 희망나눔캠페인 '패션 인 러브 런웨이'는 브랜드가 기부한 제품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하게 된다. 이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모델로 분해 무대에 올라 주목을 받기도 했다.

5일간 일정으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수십 명의 디자이너들의 자신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패션스타일을 제시한 수백 벌의 의상이 런웨이에 올랐다. 이 와중 자꾸 눈길이 가는 건 바로 모델이 착용한 안경과 선글라스.

특히 국내 아이웨어 유통업체들 역시 이번 패션위크를 통해 수입, 유통하고 있는 제품을 디자이너의 새로운 컬렉션과 함께 런웨이에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안경-패션과의 협업관계는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따로 만드는 콜라보레이션이 아닌 컬렉션을 통해 국내 디자이너와 아이웨어 브랜드가 윈-윈하는 형태로 성공적인 케이스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아이비(대표 장준희)는 지춘희 미스지(Miss GEE)컬렉션에 소수 부유층을 타깃으로 하여 전세계의 선택된 안경원과 부띠크를 통해 보급되고 있는 아이웨어로 예술 작품을 연상시키는 소스피리, 감각적인 컬러감과 독특한 재질감이 돋보이는 이탈리아 브랜드 글라싱을 협찬했다.

이번 미스지 컬렉션은 브리티시 가든(British Garden)을 주제로 체크와 플라워 패턴, 빈티지, 승마와 정원의 꽃, 향기, 햇살, 컬러를 조화롭게 해석, 풍성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소스피리와 글라싱 아이웨어는 이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평이다.

또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해를 품은 달'의 어린 연우 김유정은 메인 모델로서 글라싱 아이웨어와 함께 런웨이를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비 관계자는 "미스지 컬렉션의 컬러감과 따뜻한 감성은 소스피리와 글라싱의 독특한 컨셉과 이미지와 성공적으로 결합되었다"며 "이번 패션쇼를 통해 감각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들의 감성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오피스W(대표 정화영)은 자사에서 각 개인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제작된 옵티컬W과 유통을 하고 있는 하우스 브랜드를 디자이너 최범석(GENERAL IDEA), 고태용(beyond closet), 강동준(D.GNAK) 등 개성 넘치는 디자이너에게 협찬했다.

이중 디자이너 강동준의 런웨이는 '찰리 채플린'을 주제로 단순한 패션쇼에서 벗어나 다양한 퍼포먼스로 보는 즐거움을 더했으며, 찰리 채플린을 연상시키는 안경과 함께 재치있게 선보였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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