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안경렌즈의 자부심' 이경석 대명광학㈜ 대표이사

매년 100억원 투자 안경렌즈 산업 경쟁력 제고
RX, 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 렌즈에 집중해야
사본 -이경석 대표_4
이경석 대명광학 대표이사는 "RX, 프리미엄 렌즈 등 고부가가치의 안경렌즈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국 안경렌즈 산업의 내일이 밝다"고 강조했다.

-대명광학에는 어떤 안경렌즈들이 있나.

△굴절률 1.50에서부터 1.74까지 모든 플라스틱 렌즈를 생산하고 있다. 대명광학의 초발수 렌즈는 해외 브랜드 제품들과 동등한 발수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누진가입도렌즈도 기존의 몰드형 외면누진에서부터 프리폼 내면누진까지 다양한 종류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라인의 강점이 있는가.

△완벽한 안경렌즈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이 생명이다. 그동안 기계 등 설비 연구에 많은 고민과 투자를 계속 해오고 있다. 사실 굴절률 측정기 등 실험 기자재를 갖추고 있는 안경렌즈 회사는 드물다. 장비 자체가 고가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한국 안경렌즈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 회사는 매년 지속적인 투자로 프리폼렌즈 전자동 시스템-레이저 시설 등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다가스렌즈의 강점은 뭔가.

△우선 열에 잘 견디고 멀티코팅, 스크래치에 강한 강점을 갖고 있다. 열에 강하고 투과율이 좋은 것은 우리 회사의 자긍심이라고 할 수 있다. 다가스 브랜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품질력을 인정받아 작년 11월 대만의 해외 1호 대리점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6번째 해외 대리점을 개설 할 정도로 국내외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해외 수출 현황은 어떤가.

△유럽, 중동, 중남미 등 지구촌 곳곳에 우리 대명광학 제품들이 진출하고 있다. 1994년 첫 선적을 시작으로 5백만불, 천만불, 삼천만불 수출의 탑을 받을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는 최선의 품질경영시스템과 최신 생산라인에서 나오는 품질이 지구촌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이라고 본다.

-대명광학에는 여성 근로자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안경렌즈의 제조-생산과정은 여성들의 섬세한 감각이 필요로 한다. 최근에 대전시에서 여성 친화기업 상을 받을 정도로 우리 회사에는 여성근로자들이 많고 맡은 자리에서 열정적으로 근무를 하고 있다.

-안경렌즈 시장의 전망을 부탁한다.

△RX, 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의 안경렌즈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본다. 중국의 저가 안경 렌즈 시장과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 결국은 높은 기술력과 품질력으로 세계적인 기업과 겨뤄야 한다고 본다. 가능성도 충분하고 이미 어느 정도는 우리 한국 안경렌즈 업체들이 선진 안경렌즈 업체들과 동등 수준에 있다고 본다. 고급 안경렌즈 시장에 도전해야 한국 안경렌즈 시장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

-고부가가치의 제품은 어떤 것이 있나.

△아시다시피 국산 대표 브랜드인 휴렌이 프리폼시장에서 날개를 펴고 있다. 단시간에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 넘는 등 고급 안경렌즈 시장에서 연착륙하고 있다. 휴렌의 기본 고급 코팅인 'hpc코팅'은 생산비가 더 들어가더라도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로 보답코자 일반코팅보다 비싼 티타늄 코팅을 사용하고 있다. 휴렌은 한국인에 맞게 렌즈를 설계-개발, 많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경영철학을 얘기해 달라.

△나는 그동안 회사의 이익을 지속적으로 재투자를 하고 있다. 부동산이나 다른 곳에 눈길을 준 적이 없다. 회사를 키워야 좋은 렌즈를 만들 수 있고 또 좋은 인재들을 만날 수 가 있다. 인간 중심의 기업문화를 만들고 좋은 안경렌즈를 만드는 것이 나의 신념이다. '눈을 편안하게 하는 렌즈, 인류를 위한 기술'을 계속 지향 할 것이다.

mingu@fneyefocus.com 강민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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