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룩안경원

사람들 개성만큼이나 다양한 안경원이 존재한다. 특히 최근 아이웨어의 패션성을 함께 강조한 안경원 역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안경원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신뢰와 믿음이다. 고객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안경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시력검사 데이터를 통해 고객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정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러한 고객서비스 및 안경제품에 대한 책임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와 믿음을 얻고 있는 명동 룩안경원 강순호 원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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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호 원장(가운데)와 정진호(왼쪽), 김은성(오른쪽) 안경사가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한국 패션의 최전선이라고 불리고 있는 명동은 10~20대를 겨냥한 중저가 뷰티·패션 브랜드뿐만아니라 럭셔리 상품까지 다양한 패션을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룩안경원이 위치한 롯데백화점 지하는 시계, 맞춤정장 등 고가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숍이 밀집해 있는 곳. 룩안경원 역시 고급 부띠끄를 연상시키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정갈하게 정리된 아이웨어들이 고객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패션안경원의 리더숍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 원장은 룩안경원이 무엇보다 패션을 강조하는 안경원임을 강조했다. 또 그는 이러한 안경원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나는 고객에게 어울리는 안경을 제안할 수 있는 능력과 체계적인 매장관리 시스템으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효율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고객응대, 시력검안 시스템, 판매기법 등 안경원에서 안경사들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시스템을 결합하여 안경원 운영에 실제적으로 적용한 곳이 룩안경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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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웨어가 정갈하게 정돈된 룩안경원의 내부모습. 토털 브랜드부터 하우스 브랜드까지 발 빠른 패션 트렌드를 통해 고객창출에 힘쓰고 있다.

강 원장은 "아무리 독특하고 아름다운 안경이라도 고객에게 잘 어울리지 않는다면 이는 제안을 하지 않는다"라며 "이처럼 안경의 판매에는 고객과의 설명을 덧붙인 오랜 대화를 통해 공감대와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판매노하우를 설명했다.

또 "현재 안경원들이 외형적으로는 크게 성장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매출이 아닌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브랜드 노출 및 가격경쟁이 심한 안경시장에서 전문성과 다양한 패션 아이웨어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화 시켰다"고 말했다.

룩안경원에 정갈하게 정돈되어있는 아이웨어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어느 안경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토털 패션 브랜드부터 하우스 브랜드까지 다양하다. 특히 패션 트렌드를 앞서가는 아이웨어를 구비하고 적정한 가격을 통해 판매, 고객의 만족감을 높이고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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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지하에 위치해 고급부티크를 연상시키는 듯한 룩안경원의 외부모습.

강 원장은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그것을 어떻게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다. 사회는 진화하여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고 고객들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나설 것이다. 이렇게 변화하는 시장구조에서 안경원이 살아남기 위해서 "현재 경쟁 시장의 상황을 부정할 것이 아니라, 고객이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판단해 줄 수 있는 조언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안경사의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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