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미적 표현-뛰어난 퀄리티 뽐내
이중사출 새 대안
과도한 뿔테 경쟁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이중사출테는 2가지 수지를 사용해 새로운 느낌의 안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이중사출테에 대한 제조, 유통사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중사출은 두 종류의 재료를 금형내에서 순차적으로 사출성형하여 제품을 얻는 방법이다. 기존의 단품으로 인터스 사출 및 조립에 의한 방법보다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킨 금형을 사용해야한다. 특히 금형내에서 조합이 이루어져 제조공정이 간소화 되며, 다양한 미적 표현이 가능해 새로운 플라스틱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이중사출로 제작된 제품들은 조립 틈새가 없어 외부 이물의 유입이 방지가 되며 표면 부품 수의 감소라는 장점도 있다.

또 경계선의 선명함이 그대로 살아나는 투톤 수지를 사용한 성형으로 디자인적 부가가치를 높여 기존 단색 안경테와 디자인과 착용감에서 차별성을 두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이중사출은 오래전부터 실사용에 사용되어왔다.

키보드의 키캡부터 시작하여 칫솔손잡이와 이와 결합된 고무그립, 노트북 컴퓨터 테두리에 적용된 투톤컬러, 프레임과 LED칩을 이중사출로 성형한 휴대폰 백라이트 부품 등 이중사출로 제작되어진다.

이와 같은 이중사출이 안경테에 적용된 것은 불과 3여년. 많은 제조사에서 이중사출테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리는 디옵스에서 'united bamboo'라는 이름의 새로운 컬렉션을 런칭했다.

이중사출 안경테인 밤부는 후공정이 없으면서 특수 안료를 사용, 다양한 컬러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뛰어난 탄성과 착용감을 자랑했던 해리플렉스 아이웨어를 제조할 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밤부는 이중사출 기법을 사용, 해리만의 화사하고 다채로운 컬러감이 돋보인다. 또 기존 제품과 달리 실리콘 노우즈 패드를 사용하여 코 높이를 조절해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해리의 관계자는 "무엇보다 순수 국산 부품과 국내 기술로 제작되어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한다"며 "아세테이트나 로이드 제품의 고급스러움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으며 무엇보다 두꺼운 디자인에 비해 가벼워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리포터, St. Scott 등 다양한 브랜드의 아이웨어를 출시하고 있는 대광안경 역시 투톤 컬러를 적용한 이중사출테를 빠른 시일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안경업계 관계자는 "이중사출테는 고객의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감각적 컬러를 제공하지만 도색 등의 과정이 없어 고객이 안심하고 착용 수 있는 안경테"라며 설명하고 "또 수지의 특성에 맞게 외부는 플라스틱, 내부는 실리콘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해 아이웨어 산업에 발전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치지 않는 뿔테의 선호현상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뿔테 열풍 속에서 새롭게 등장한 이중사출테의 국내 유통이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저작권자 © fn아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