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계 여성파워가 이끈다 ⑤
손금수 쿠퍼비젼코리아㈜ - 고객-프로페셔널 서비스 매니저/부장
온라인 콘택트 강좌 등 안경사와 소통
회사 제품-전문가 위한 정책에 자긍심

"사람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소통이다." 지난 9일 경기도 분당 쿠퍼비젼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손금수 부장은 기자를 환하게 맞이하며 이와같이 말했다. 콘택트렌즈의 모든 것에 관심을 표하는 그를 만나 쿠퍼비젼과의 인연, 미래 안경사를 위한 교육, 자사 주력제품, 실리콘하이드로겔렌즈의 잠재성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14면 쿠퍼비젼코리아 손금수 부장 인터뷰
'소통이 인간관계의 핵심'이라고 말하는 손금수 부장(사진 맨앞)이 인터뷰 후 쿠퍼비젼코리아 여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에 임하며 활짝 웃고있다.


-콘택트렌즈업계에 오랜 기간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쿠퍼비젼코리아와의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됐나.

△대학 졸업 후 콘택트렌즈업체에 처음 발을 들이게 됐고, 이후 2005년 쿠퍼비젼이 국내에 지사를 설립할 당시 함께하게 됐다. 동종업계에 있었기 때문에 쿠퍼비젼 제품의 뛰어난 품질과 전문가를 위한 정책에 큰 가능성을 발견했다. 당시 쿠퍼비젼은 수입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였으나 오큘라싸이언스와의 합병으로 전 세계 2~3위로 성장했다. 쿠퍼비젼 콘택트렌즈를 국내시장에 선보이는데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현재 프로페셔널-고객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프로페셔널 서비스는 내부직원 교육, 본사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 자료제공 등을 포함하며 컴플레인 상담은 고객 서비스 업무에 해당한다.

-'스몰 그룹 트레이닝 세미나'로 불리는 교육 내용 및 특징, 강사진이 궁금하다.

△'전문가를 위한 헌신과 친절함'을 모토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과정으로 실리콘하이드로겔렌즈의 특성 및 CL 관리방법, CL 트렌드와 원데이 렌즈 특징-제품 추천방법, 토릭렌즈의 성공적인 피팅전략이 있다. 우리 회사의 교육은 좀 더 쉽게 다가올 수 있고 안경사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지향한다. 따라서 헌신적인 마음으로 안경사들과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는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 특히 강의를 맡은 김동필 쿠퍼비젼 프로페셔널 트레이닝 컨설턴트는 국제콘택트렌즈 교육자협의회(IACLE)가 인정한 교육위원자격인 FIACLE을 취득, 현재 대전보건대학교 겸임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안경사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교육과정은.

△1년 교육과정 중 소프트렌즈의 전반적인 내용은 물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상세한 설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3단계 소프트렌즈 피팅'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소통교육으로 불리는 '3단계 커뮤니케이션'은 자신의 성향파악, 고객 이해하기(속마음 알아보기), 컴플레인 대처법으로 구성돼 사례를 통해 안경사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있다.

-향후 진행하고 싶은 교육이 있다면 무엇인가.

△안경사들과 좀 더 소통하는 교육을 하고 싶다. 교육은 각자 갖고 있는 잠재력을 깨워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일환으로 온라인을 통한 기본적인 콘택트렌즈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방문교육을 더욱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안경사들의 경험을 듣고 함께 나눌 수 있는 롤플레이 교육으로 발전될 수 있기를 바란다.

-쿠퍼비젼은 '바이오피니티' 로 유명하다. 이에 대한 소개와 그 외 주력제품이 있다면.

△'바이오피니티'는 구면렌즈, 난시렌즈 두 가지 제품이 있다. 매일 착용시 한달 착용이 가능하며 연속 착용시 2주착용이 가능하다. 1, 2세대 실리콘하이드로겔렌즈와 비교해 부드러운 재질로 착용감이 뛰어나고 아쿠아폼 기술인 롱 실리콘 체인 구조로 적은 량의 실리콘으로도 충분한 양의 산소가 전달되도록 도와준다. '바이오피니티 토릭'은 난시교정을 위한 프리즘 밸러스트 디자인을 기본으로 하며 와이드 밸러스트 브랜드 디자인으로 빠른 시간 내에 피팅될 수 있고 또한 회전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또 단안에만 난시가 있는 경우 바이오피니티와 함께 적정하게 착용 가능하다. 최근 공인설문조사기관의 고객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FRP 토릭 분야에서 1위의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프로클리어 원데이'는 PC-하이드로겔재질의 원데이로 미국 FD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조감 개선이란 기능성으로 허가를 취득, 촉촉한 착용감이 12시간 이상 지속된다. 착용감이 편안할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건조되지 않는 렌즈로 고객의 만족도가 높다.

-위에서 언급한 실리콘하이드로겔렌즈의 잠재성은 어떻게 보나.

△소프트콘택트렌즈의 재질은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해왔다. 그 중 가장 발전된 재질은 실리콘하이드로겔로 유럽-미국 등의 시장을 살펴보면 그 잠재성을 알 수 있다. 2011년 콘택트렌즈 스펙트럼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콘택트렌즈 중 실리콘하이드로겔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은 67% 정도 되는데 반해 한국의 실리콘하이드로겔은 1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리콘하이드로겔렌즈만 비교한 경우 2010년 한국에서 70% 이상의 큰 성장률과 함께 지속성장 곡선을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세계지장과 비교해 57% 정도의 잠재성장력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과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No Pain No Gain'을 좌우명으로 삼고 인생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래의 꿈은 현재까지도 찾고 있는 중이다. 인생선배로서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꿈을 원대하게 가지라는 것'이다. 자신의 약함은 본인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겨내 한걸음 나아간다면 더 나은 자신을 만날 수 있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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