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나온 각양각색 안경 중 나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안경을 찾을 수 없었어요." 위의 말은 최근 한 안과전문의 인터뷰 중 일부로 찾아오는 노안은 어쩔 수 없음을 보여준다. 노안은 수정체 노화에 따른 눈의 장애 현상으로 나이가 들수록 안구조절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렇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방법은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누진다초점안경이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안경원 운영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화면을 자주 들여다보는 30대 노안 고객도 늘고 있으며 시력검사와 굴절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노안이 오면 돋보기(볼록렌즈) 혹은 이중초점렌즈, 다초점렌즈로 가까운 곳과 먼 곳 모두를 볼 수 있도록 교정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초점안경은 돋보기를 오래 착용시 느낄 수 있는 눈의 피로와 어지럼증을 예방할 수 있고, 40~50대에게는 늙어 보인다는 선입견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다초점렌즈는 안경렌즈의 윗부분, 중간부분, 아랫부분의 도수가 달라 윗부분은 먼 곳을 아랫부분은 가까운 곳을 보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도수를 잘못 맞추면 계단을 오르내릴 때 어지럼증을 느끼거나 운전 중 시야가 흐려지고, 옆을 볼 때도 초점이 흐려지는 등 시야가 좁아진다.
김인규 다비치안경체인 대표이사는 "다초점 안경을 맞출 때 개인의 동공 크기와 동공 간 거리, 안경의 경사각을 정확하게 측정하는 안경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최근에는 세심한 눈 검사를 거쳐 개인 시력에 맞게 안경을 맞춰주는 안경원이 늘고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안경 기술의 발달로 다초점안경의 가격이 내려가고 있으며, 완전히 적응하는 데는 일주일에서 두 달이 걸린다"고 전했다.
이렇듯 적응기간이 필요한 누진다초점렌즈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안경원 고객에게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호야 트루뷰 태블릿 버전'은 독보적인 3D 컨설팅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증강현실 기능과 니어 PD 측정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탑재, 고객 체험 마케팅 활용에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증강현실 기능은 실제 환경에 3D 가상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해 보여주는 기술로 사용자에게 더욱 현실감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호야 트루뷰 태블릿 증강현실 시뮬레이션에는 모든 호야 누진렌즈의 기능 및 등급별 시야비교, 구면, 비구면, 양면비구면 렌즈에 대한 왜곡정도, 실제 환경에서의 변색렌즈 효과, 렌즈 코팅에 따른 성능비교 등을 고객이 직접 가상 체험할 수 있다.
호야렌즈 관계자는 "고부가 렌즈판매 증대와 더불어 부족한 정보에 의한 제품 불만족이나 클레임의 가능성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며 "고객은 현재 사용 중인 렌즈와 앞으로 사용하게 될 렌즈를 비교할 수 있어 시험착용렌즈 없이도 다양한 제품에 대해 경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