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비젼코리아는 2005년 한국지사 설립 후 뒤늦은 출발이지만 빠른 시간 안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자부합니다. 이는 좋은 제품, 전문성 제고, 교육 강화 세 가지 모토를 갖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입니다." 지난 8일 경기도 분당 쿠퍼비젼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정종구 대표이사는 2011년 1월 취임한 후 회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그를 만나 마케팅 전개방향, 주력제품 특징, 콘택트렌즈시장의 전망성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15면 정종구 대표 인터뷰 사진


-취임 후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간 어떤 일들을 해왔으며, 느낀 점이 있다면.

△쿠퍼비젼은 안경사 및 검안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펼치다 보니 소비자 마케팅은 다소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중요성을 알기에 이들을 설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크게 보면 전략적 제품군을 정립해 원데이, 2주, 월간, 난시로 구분해 제품의 특징을 설명,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 즉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안경사에게는 충분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도록해 제품판매를 원활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80% 정도 진행돼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이와 더불어 안경사의 전문성 제고에 좀 더 비중을 두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위에서 말한 전략적 제품군에 대한 간략한 소개 바란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제품구성을 체계화했다. 요즘은 정보화시대로 안경사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런 흐름을 반영한 실례이기도 하다. 제품은 하루용 프로클리어 원데이, 바이오메딕스 EV 원데이, 2주용 아바이라, 한달용 바이오피니티, 난시용으로 바이오메딕스 토릭(원데이)과 바이오피니티 토릭(한달용)을 선보이고 있다. 바이오메딕스는 더 건강한 눈을 위한 제품으로 얇지만 편리한 핸들링과 촉촉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바이오피니티는 제3세대 실리콘하이드로겔렌즈로 실리콘 체인구조를 길게 구조화해 충분한 산소전달이 가능하며, 아쿠아폼 기술로 수분과 산소가 자연스럽게 결합돼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주력 제품의 특징은 무엇이며 착용대상은 누구인지 궁금하다.

△ '프로클리어 원데이'가 쿠퍼비젼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현재 서머 이벤트로 2팩 구매시 니베아 데오더런트를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8월말까지 시행한다. 이 제품은 건조감 개선, 미국 FDA, 한국 식약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렌즈로 '프로클리어' 재질을 사용해 보습력 우수, 이물질 침착 방지 효과를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재질은 사람의 세포막과 각막을 구성하는 인지질 물질로 친수성 특성을 지녀 현재 인공심장 혈관 재질로 사용되고 있으며, 인체에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는 생체 친화물질이다. 따라서 하루 종일 렌즈를 착용하거나 장시간 근무 및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또한 인공 누액을 필요로 하거나 렌즈 부작용의 경험이 있는 자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미용렌즈 출시계획은 있는지. 또한 업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난시시장 및 실리콘하이드로겔에 대한 견해를 듣고 싶다.

△쿠퍼비젼은 미용렌즈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항상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보이지 않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껏 미용렌즈를 출시하지 않았던 것은 본사에서 전 세계의 콘택트렌즈시장을 보고 투자하는 전략 때문이었다.

미용렌즈는 아시아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전체 콘택트렌즈시장으로 봤을 때는 재질에 대해 좀 더 높은 관심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전 세계 콘택트렌즈 제조사들은 보다 좋은 재질, 높은 산소투과율, 착용감에 대한 관심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따라서 산소투과성이 높아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실리콘하이드로겔렌즈에 대한 잠재 성장성은 크다. 전 세계의 실리콘하이드로겔 착용률 대비 우리나라에서의 착용률을 비교해보면 여전히 약 50% 이상의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안경사의 전문성 강화와 고정고객 확보에 유용한 난시시장도 더욱 커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으로의 사업 전개방침과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널리 알리고자 앞서 말한 '서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8월말 웹사이트를 강화해 소비자들이 좀 더 쿠퍼비젼과 가까워지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상호 존중하자'가 좌우명이자 경영방침으로 직원들이 좀더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도전하길 바란다. 2013년 사업을 위해 조직 강화 및 기초 다지기를 올 말까지 완비할 것이며, 안경사의 전문성에 한 발 더 다가가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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