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자신있게 말하는 조우치상사의 전진홍 대표는 좋은 아이웨어로 안경원과 윈-윈 할 수 있는 유통회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지난달 fn아이포커스는 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그를 만나 앞으로의 사업계획과 조우치상사에서 유통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전진홍 조우치상사 대표는 "안경업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체가 되겠다"는 각오를 비췄다.
상호명인 '조우치'는 경상도 사투리로 '좋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안경원에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아이웨어를 공급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겨있다.
한국에서 안경사자격을 취득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오랜 기간동안 일본에서 안경사와 안경 유통을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와 조우치상사를 설립한 것은 채 1년이 되지도 않았다.
이제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우치 상사에서 현재 유통하고 있는 아이웨어 유통 브랜드는 4가지.
12mm의 두꺼운 시트를 사용해 엣지와 불륨감이 돋보이는 일본적인 안경 타카오리(takaori)외에 a'rossby(로스비), neojin(네오진), adlens(애드렌즈)의 국내 유통을 맡고 있다.
또 이미 많은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59히스테릭의 부산총판도 겸임하고 있다.
특히 조우치상사에서 국내유통을 하고 있는 로스비는 모델 당 전세계 120개만 한정 생산, 각 모델에 시리얼넘버가 각인되고 리오더가 불가능하다. 더불어 순도 92.5%의 순은을 사용하여 핸드메이드로 제작되어 중세시대의 세공 장식품을 연상시키는 듯한 입체감있는 디자인과 디테일이 살아있는 마감이 특징이다.
또 일본의 브릿지 코퍼레이션에서 제작하고 있는 네오진은 'comfort 프레임'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편안한 안경테를 제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기존의 안경에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의 브릿지에 있던 코패드를 과감하게 템플로 이동시킨 것이 특징 중 하나이다. 코패드가 템플에 장착됨으로써 기존의 코 눌림을 해소하고, 콧등 부분의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방지하면서 안경의 무게감을 얼굴 전체로 분산해 여성의 지지를 얻고 있다.
도수조절용 테인 애드렌즈는 비상용 또는 재난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함께 조우치상사는 안경원과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선주문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안경사가 샘플을 보고 주문하는 소위 '샘플판매' 방식은 안경원의 부담을 줄이며, 유통업체에서는 자금순환이 되고 미수금의 비용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전 대표는 "현재 한국의 안경원 역시 일본과 마찬가지로 안경원에서 정말 팔 수 있는 제품들만 구매하고 있는 편집숍 위주로 바뀌어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며 "조우치상사는 실속있고 안경원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웨어만을 선별하여 안경원에 공급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또 "연예인, 바이럴 마케팅 등 소비자 대상의 마케팅력을 강화하면서 안경사와 적극적인 피드백과 의견을 공유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다양한 가격대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여 안경업계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