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쇼핑몰 등서 올림픽 특수
영국의 브랜드
런던 올림픽 특수로 영국의 아이웨어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오드리 햅번, 존 레논이 착용했던 영국 올리버 골드스미스의 과거 포스터.

지난달 26일, 4년만에 한번씩 열리는 전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런던에서 개최되었다. 이와 함께 영국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4일 신세계백화점이 올 6~7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브랜드별 올림픽 한정 상품이 품절되거나 거의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세계몰은 이 같은 올림픽 열기를 반영해 지난달 29일까지 영국 대표브랜드 상품전을 열고, 닥스, 로크(Loake), 쥴스(Joules), 테드베이커 등 영국 브랜드 제품을 10~30% 할인 판매하기도 했으며, AK몰 '아이 러브 런던 특별전'을 통해 영국의 유명 모델 알렉사 청의 이름을 딴 멀버리 알렉사백 등을 할인 판매한다.

올림픽 특수가 이어지며 영국 아이웨어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영국을 대표하는 아이웨어 브랜드는 무엇일까?

패션 디자이너이자 귀족인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의 2012 선글라스 컬렉션은 영국의 감성을 그대로 녹여놓았다. 보주(ORB), 스와로브스키, 다양한 패턴 등을 프레임에 접목시켜 표현함으로 브랜드 특유의 감각적인 화려함과 글래머러스한 이미지를 좀더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이와함께 다양한 소재와 컬러 믹스로 개성 넘치는 다채로운 컬렉션을 선보인다. 특히 GOLD, RED, ANGLOMANIA등 다양한 라인으로 타깃층을 달리한 것이 특징 중 하나이다.

영국의 빈티지 아이웨어 올리버 골드스미스(Oliver Goldsmith)는 영국 다이애나빈, 그레이스 켈리, 오드리 헵번, 비틀즈의 존 레논 등 다양한 명사들이 애용하기도 했다. 1926년 영국 런던의 카나비 스트리트에 문을 연 아이웨어 회사로 안경을 패션 액세서리로 끌어올린 명품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아이웨어 품목에서는 최초로 역사성을 인정받아 영국 v&a 박물관에 제품이 진열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올리버 골드스미스는 오는 실모 전시회에서 일본 생산의 'OG by', 사이키델릭한 컬러에 극단적으로 큰 안구사이즈 등 평범하지 않는 'OG CC(Castle Collection)', 이외에 'OG OG(Original Genuine)'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한국시장에 맞춰 기존의 디자인을 복각해서 만든 새로운 아이웨어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커틀러 앤 그로스는 1966년 설립된 핸드메이드 안경 전문업체로 다양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연령 산업 배경에 제한없이 음악, 예술, 미디어, 패션 및 디자인 부분에서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한 개의 안경을 4주 동안 프레임 하나하나 공을 들여 제작하는 100% 핸드메이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이라는 특수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 영국상품 마케팅은 상당한 효과가 있다"면서 "아무리 지갑을 닫았다고 하더라도 구매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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