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십인십색'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열 사람이면 열 사람의 성격이나 사람됨이 제각기 다르다는 이 말은, 사람들 개성만큼이나 다양한 고객이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 아이웨어의 패션성이 강조되면서 남들과 다른 패셔너블한 안경을 찾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고객의 다양성을 존중해주면서, 만족까지 시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안경원 1
하기철 아이원 안경원 원장이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사진에 응하고 있다. 하기철 원장은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존중하고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는 안경원은 없을까? fn아이포커스는 분당 서현동에 위치해 있는 아이원 안경원을 찾았다.

성남지역 최고의 상권이라고 불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은 분당의 대표적 상권 중 하나이다. 이 곳은 막강한 상권력을 뒷받침해주는 요소들이 곳곳에 포진해있다.

강남과 강북을 수없이 넘나드는 버스노선과 상권 수요 유발에 있어 공이 큰 서현역과 로데오 거리가 가장 큰 이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형유통시설, AK프라자, 그리고 즐비한 오피스, 오피스텔 타운과 구청, 교육청, 대형병원 등까지 있다. 또 주 소비계층인 10~40대까지 고르게 분포해 있어 상권의 든든한 후견인 역할도 해내고 있다.
아이원 안경원의 내부.
아이원 안경원의 내부. 넓은 매장 속에 명품테, 레포츠용 고글, 하우스브랜드 테 등 다양하게 세분화한 내부가 인상적이다.

이와같은 이유로 수많은 안경원 역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기자가 찾은 아이원 안경원은 100여 평의 넓은 공간을 어린이, 학생, 성인, 장년층, 콘택트렌즈, 레포츠까지 세분화된 매장으로 구분해놨다. 특히 저가형 안경부터 명품, 아이씨베를린, 스틸버그, 마커스T, 알랭미끌리 등 다양한 하우스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어 고객 하나 하나의 취향도 놓치지 않고 있다.

하기철 원장은 "과거 처음 안경원을 오픈했을 때, 고객이 만족하는 모습이 안경원을 발전시키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습니다"라며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변화하는 시장구조에서 안경원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 경쟁 시장의 상황을 부정할 것이 아니라, 고객이 지금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판단해 줄 수 있는 조언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안경사의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한다.
아이원 안경원
독립적으로 나누어진 저가테, 콘택트렌즈 코너. 아이원 안경원은 고객의 성향에 맞게 동선을 마련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위해 작은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이를 위해 아이원 안경원은 다양성을 갖춘 아이웨어뿐만 아니라 꼼꼼하고 친절한 검안 등 전문성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개의 예비검안실과 2개의 독립검안실과 함께 에실로의 에씨뷰(Essiview)장비 등 본인이 안경 착용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경선택에 큰 도움을 주고, 각막 반사점을 찾아 동공간의 거리를 잴 수 있어 시력 검사에 대해 더욱 신뢰감을 더했다.

이와 함께 안경테를 수리할 때 기존에 사용하던 안경렌즈를 이용한 안경테를 대여 서비스 등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10여년간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하 원장은 안경사의 사회적 역할도 강조했다.

현재 성남 지역에서 다양한 업종에 종사자 15명으로 구성된 나눔클럽에서 운영위원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으며, 대학생들이 만든 봉사단체인 '안아주세요(사용하지 않는 안경을 아프리카, 아시아의 이웃들에게 주세요)'에 안경을 후원하고 있다. 또 최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진행하는 릴레이 후원 추천 프로젝트인 '나눔 캠페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지역민들과의 유대관계도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이다.

또 그는 "지역사회에 기반을 두고, 지역주민에게 받은 사랑으로 클 수 있었던 만큼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에 대한 환원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아이원 안경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저작권자 © fn아이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