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옵티컬의 PB상품이 큰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2일 룩옵티컬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전국 룩옵티컬 매장의 7~8월 아이웨어 판매량 중 PB제품의 판매량이 평균 70%를 넘어 섰다고 밝혔다. 또한 룩옵티컬은 고급 PB제품을 명품 아이웨어와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하며 'PB=값싼 제품'이라는 인식을 바꿔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룩옵티컬PB상품 듀오라이트.
룩옵티컬은 지난해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고기능선 PB 안경테 '엘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하면서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없애기 위해 스타 마케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엘시드'는 출시 1개월 만에 1만개 판매를 돌파했고, 현재 룩옵티컬 매장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룩옵티컬은 '엘시드스타', '레인보우 by 룩옵티컬' 등 PB제품을 출시해 지난해 말 PB제품 판매량 비중을 50%로 늘렸으며 이어 '플렉스라이트', '레트로라이트', '이노플렉스' 등 15개 PB 브랜드를 출시했다. 이중 젊은 층이 가격에 대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선보인 PB 선글라스 '듀오라이트'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글라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가로 하루에 1,000개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룩옵티컬 관계자는 "룩옵티컬은 올 초 경기불황과 의류시장에 불고 있는 SPA(제조.유통 일괄화) 바람이 아이웨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며 "특히 백화점, 면세점, 온라인몰에서 명품 아이웨어의 저가 및 할인공세가 수시로 진행되는 가운데 스타일리시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PB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안경원의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 판단하고 고객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PB제품을 개발, 판매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룩옵티컬은 PB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사이즈의 다양화와 고급화 전략을 병행할 계획도 밝혔다.
먼저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PB제품을 여러 사이즈로 출시하고 PB제품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매장 VMD를 구현, 현재 2만개 수준으로 판매되는 인기 PB모델의 판매량을 10만개 이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또 고객들이 저가 PB제품에서 중, 고가 PB제품으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마케팅을 실행해 가맹 안경원의 수익을 늘려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해외 명품 아이웨어에 비해 30% 이상 높은 고가 PB제품의 수익을 통해 가맹 안경원의 수익도 함께 큰 폭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