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에 충실한 아이웨어 컨설팅을 고객에게 전달해드립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이주혁 미라이 안경원 원장의 말이다. 애초 청담동에 터를 잡았던 미라이 안경원은 수년전 국내에서 생소했던 '안경 컨설팅'이란 개념을 도입, 소위 '알만한 사람은 아는 안경원'이 되었다.
미라이 안경원이 있는 로데오 거리 인근의 신사동은 직수입 편집숍, 보세매장 등 강남 대표 패션 상권으로 소비력이 있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또 청담동 명품거리, 갤러리아 백화점이 근접해 고가의 브랜드나 해외 브랜드숍이 많다. 압구정, 청담을 패션 특구로 지정한 이후 쇼핑, 패션, 뷰티, 문화의 중심지로서 그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다. 특히 주중, 주말 등 시간에 관계없이 항상 유입인구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꾸준한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권에 인접해있는 안경원 역시 패션 아이웨어 편집숍을 표방하고 다양한 브랜드의 아이웨어를 소개하고 있으며 그 경쟁 역시 심하다.
하지만 신사동에 자리 잡은지 1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미라이 안경원은 이미 자리를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라이 안경원의 내부를 살펴보면 화이트톤의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는 마치 겔러리를 연상시킨다. 다양한 하우스 브랜드의 제품의 정갈한 진열과 함께 환한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 벽면에 미라이 안경원이 추구하는 상에 대한 설명 등이 인상적이다. 또 별도로 구성된 상담코너까지 마련되어있다. '아이웨어 컨설팅'을 표방한 이 대표의 생각을 고스란히 안경원 안에 담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이주혁 원장은 "'고객이 가장 필요한 바를 전해준다'라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가 지금의 미라이 안경원이 있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자신의 운영방침에 대해 "사실 컨설팅이라고 해도 큰 차이점은 없습니다. 그저 FM대로, 학교에서 배운 대로 할 뿐"이라며 "매장상황에 따라 틀리겠지만 실제 이를 행하고 있는 안경원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가 안경원을 운영하는데 있어, 가장 큰 과제로 삼은 것은 바로 전 시스템의 매뉴얼화. 최초 문진에서부터 상품설명까지의 과정을 도표와 텍스트로 데이터화했다. 또 소비자의 이야기를 충분히 청취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마음에 접근한다. 이를 위해 취급하는 렌즈의 모든 상품의 장·단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고객에게 가장 맞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철저한 문진은 물론 눈의 위치, 눈썹 짙기, 안경 도수, 옷 스타일, 얼굴색 등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또 한가지 이 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고객은 자신이 구매하는 안경과 렌즈에 대해 알아야 한다'라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내방한 고객에게 브랜드 스토리와 성능 등 자세한 설명과 함께 직접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와 카페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또 직원 교육뿐만 아니라 안경원내 마련된 별도 세미나실을 통해 안경사에게 새로운 정보와 기술 등을 전하는데 노력도 하고 있다.
이주혁 원장은 "지금까지 미라이 안경원을 구축해오는데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미라이(미래)'라는 상호처럼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지속적으로 뻗어나가는 미라이 안경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문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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