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은 전통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 파리의 유명 브랜드 라퐁트(Lafont)의 라파엘 램보(Raphael Rambeau:Assistant General Manager)를 북경 전시회에서 만났다. 언제나 그렇듯 라퐁트만의 색으로 부스를 강조하고,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었다.
-라퐁트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리는 1923년 프랑스 파리에서 필리페 라퐁트 가족에 의해 시작된 회사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라퐁트가의 소유이고 파리 시내에는 4개의 부티크를 가지고 있으며, 2011년에는 40개가 넘는 나라에 수출되고 있는 회사이다. 우리의 파리 부티크는 다른 제품은 일체 받지 않고 오직 라퐁트만을 위해 만들어졌다. 1923년 시작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을 라퐁트가 안에서 결정하고 진행하고 있다. 필리페 라퐁트의 아내인 로렌 라퐁트의 전공인 텍스타일 디자인의 느낌을 살려 안경 디자인에 접목시켰다. 그래서 라퐁트의 안경 디자인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디자인임을 강조한다. 고집스러워 보일수도 있지만 그것이 우리 라퐁트의 멋이다.
-이번 북경전시회는 어떤가.
△이번에 북경전시회는 호텔 및 전시회에서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다. 북경전시회는 호텔보다는 전시회장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처음 호텔에서 진행하려고 했지만, 그렇다면 현지 바이어들과의 만남이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해 전시회장을 고집했다. 현재까지의 결과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못 미쳤지만, 그래도 목표는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전시회 마다 라퐁트의 부스는 늘 강렬한 색을 사용해 튀는 느낌을 내고 있다. 이렇게 부스를 꾸미는 이유가 있나.
△전시회마다 우리의 색을 강조하고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느 곳에 가든 우리의 색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고집을 피워본다. 그것이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어느 정도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2011년 통계에 따르면 40개의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고 했는데 어느 곳이 있는가.
△우리의 가장 큰 고객은 단연 프랑스이다. 하지만 해외 판매 비율로 보면 미국 30%, 유럽 30%, 나머지는 여러 나라가 섞여있다. 그중 일본이 가장 큰 마켓이며 러시아, 남아프리카, 인디아, 파키스탄 등에서 라퐁트를 사랑해주고 있다. 일본에는 라퐁트의 지사가 생길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안경시장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재 한국과 거래를 하고 있지만, 한국은 매우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하는 나라임을 배웠다. 한국에서는 빠르고 크게 성장할 수 있지만, 그만큼 그 명성을 잃어버리는 속도도 빠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한국 고객들의 마음을 얻는 것에는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alisa.jeon@fneyefocus.com 전계현기자
전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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