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결하면서 새로운 디자인 선봬
편안함 위해 힌지쪽에 특히 신경
하우스 브랜드나 독일 아이웨어에 관심이 있다면 볼프강 프록쉐(WOLFGANG PROKSCH)라는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미 국내에도 판매가 되고 있는 볼프강 프록쉐는 간결하지만 새로운 디자인의 안경을 선보이고 있다. 1990년 초반 그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이후 2000년 중반에는 나사와 용접이 필요없는 초경량 아이웨어를 선보여 이슈를 만들기도 했다. 본지는 이번에 방한한 볼프강 프록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아이웨어 디자인을 오랫동안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처음 아이웨어 디자인을 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이다. 이후 한 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한 것보다 올리버피플스, Sama, 팬디, ic!berlin 등 다양한 아이웨어 회사에서 객원 디자이너로서 활동을 했다.
-한국에 방문한 이유는 무엇인가.
△비즈니스와 이번에 열리는 오피스W의 트렁크쇼에 힘을 주기 위해서다. 한국은 1년에 3번 정도 방문을 하는 것 같다. 물론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스마트폰을 통해 얼굴을 보고 미팅을 할 수도 있지만 이보다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하는 미팅이 보다 의사전달 등이 쉽기 때문이다. 또 각 나라를 방문함으로 그 나라의 시장 유행, 패션 트렌드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볼프강 프록쉐는 두가지 컬렉션으로 알고 있다.
△현재 두 업체에서 bywp, WOLFGANG PROKSCH를 각각 한국 내에 판매하고 있다. 이 둘은 엄연히 다른 라인으로 bywp의 경우 대중성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WOLFGANG PROKSCH는 하이앤드 컬렉션으로 출시하기 노력하고 있다.
-볼프강 아이웨어의 특징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경우 차, 건물, 가구 등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되고 있다. 특히 생활에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아이웨어로 유행을 따르지 않고 간결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아이웨어의 재질과 무게간의 균형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편안함을 창출하는 것이다. 특히 편안함을 강조하기 위해 힌지 쪽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외부로 봤을 때 특별함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착용자는 이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힌지가 있는가.
△지금 2년여간 조사와 연구를 통해 나사가 없고 착용자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새로운 힌지 기술이 출시될 예정이다. 늘 새로움을 추구하지만 시도할 수가 없어 딜레마에 빠진다. 이미 안경의 디자인은 약간의 세부적인 변화만 있을 뿐 특별한 소재의 변화가 없는 한 크게 변화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제품의 생산 역시, 새로운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공산화가 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올해 초 오피스W와 콜라보레이션 제품에 대해 소개해달라.
△오피스W의 정화영 대표가 제안을 해 시작했다. 디자인 초반에 제작에 어려운 힌지 구조로 두통을 앓기도 했다. 이 제품들은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해 가벼우며 독일에서 생산하고 있다. 현재 한국인의 얼굴에 맞는 아이웨어를 출시하기 위해 두사람 모두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는 중이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문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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