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최근 패션쇼에서도 선글라스 등 아이웨어가 중요한 아이템으로 간주되어 스타일링을 마무리하고 있다.

선글라스 대중성 보다 개성 선호 뚜렷
지난달 2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간 용산구 전쟁기념관 및 자이갤러리, 서울광장 등에서 진행된 2013 S/S 서울패션위크가 성료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인 서울패션위크는 최근 패션 한류의 바람을 입증하듯 해외 프레스, 바이어 180여명이 참관했고 국내는 540여명 등, 총7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를 이루었다.
패션쇼장은 디자이너의 개성있는 스타일과 엣지있는 매력 포인트로 유니크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특히 스타일링의 마지막으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유니크한 선글라스였다는 평가도 들리고 있다. 실제 패션쇼 무대 위 역시 선글라스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푸시버튼의 박승건, 김서룡 옴므의 김서룡 디자이너는 유니크한 선글라스를 내세운 룩을 선보이며 선글라스가 패션 아이템으로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톱 디자이너 이상봉은 꽃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듯한 입체적인 나비를 모티브로 한 드레스를 선보였다. 특히 나비의 실루엣을 본따 디자인된 선글라스는 많은 프레스와 참관객의 찬사를 받았다.
한편 브랜드 푸마, CJ오쇼핑 등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창 주목 받고 있는 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시버튼(pushBUTTON) 2013 S/S 컬렉션은 밧줄무늬를 층층이 쌓아 만든 스트라이프 무늬와 도트 무늬, 그리고 메탈릭한 소재로 구성된 마린 룩은 옐로우, 오렌지, 블루 등 부드러운 컬러감과 만나 활기를 띄었다.
특히 미래지향적 느낌의 블랙과 화이트 프레임의 조화가 돋보였던 캣츠아이 선글라스는 이러한 컬렉션과 함께 어우러져 재치와 위트가 넘치는 무대를 만들었다. 또 푸시버튼과 슈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던 패셔니스타 공효진은 푸시버튼이 이날 발표한 새 컬렉션의 트렌치코트와 캣츠아이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비욘드클로짓의 고태용 디자이너는 이번 패션쇼에서 오피스W와 콜라보레이션한 아이웨어를 선보였다. 고태용의 색깔을 담은 단 한 개의 디자인, 시그니쳐 제품으로 한정 생산될 이 아이웨어는 'WYT(위트)'라는 모델명으로 오피스W의 정화영 대표와 고태용의 이름을 합성시킨 네이밍이다. 4가지 컬러로 위트있는 보스턴 형태에 클립온 방식으로 다양한 패션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안경, 선글라스의 형태가 다소 대중적인 것 보다 자신의 개성을 뚜렷하게 나타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경향은 다소 실험적일 수 있는 패션쇼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지만 일반인들도 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과거에 비해 다양해진 프레임과 디테일, 컬러 등이 디자이너의 개성을 대변하는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문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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