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는 '노안'… 누진다초점렌즈 활기
노화방지 화장품 고가에도 날개 돋친 듯
시니어만의 전용 여행상품… 골프 체험교실 등도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장년층은 물론 노년층을 위한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있고 외모를 가꾸는데도 적극적인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및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시니어라면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노안'이다. 대부분의 시니어들은 노안으로 인해 가까운 거리의 사물도 잘 보이지 않아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곤 한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두꺼운 돋보기를 착용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일반 안경과 흡사한 누진다초점렌즈를 착용하는 시니어들이 증가하고 있다.

니콘 '홈앤오피스(Home&office)' 안경렌즈는 실내 전용 누진다초점렌즈로 돋보기와 달리 썼다 벗었다 할 필요 없이 하나의 렌즈로 실내에서 필요한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따라서 장시간 신문이나 책을 보는데 유용하며 실내에서 편안하게 TV시청도 가능하다.

또한 니콘 홈앤오피스 안경렌즈는 일반 누진다초점렌즈 대비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는 수차를 최대 81%까지 감소시켜, 초기 누진다초점렌즈 착용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밖에도 20대 못지않은 피부를 위해 노력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늘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는 자신의 외모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LG생활건강의 '오휘 더 퍼스트 제너츄어 크림'은 배아에서 채취한 인체줄기세포 배양액으로 만든 노화방지 화장품으로 75만원대의 고가 화장품 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출시 이후 한 달간 4,800 여 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한 특별한 복합문화 주거공간 '더 클래식 500'이 있다. 외모뿐만 아니라 주거환경이나 문화생활도 '액티브 시니어' 들에게 중요한 요소다. '더클래식 500'은 건국대학교가 운영하는 곳으로 액티브 시니어들을 위해 도심 속에 지어진 복합문화 주거공간이다. 이 곳은 은퇴 이후에 다양한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만의 제2인생을 다시 살아보고 싶은 시니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더클래식 500'은 약 7천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라이브러리를 비롯해 최신 고급시설의 사우나가 있는 피트니스 클럽, 게임룸 및 야외 수영장 등 다양한 문화 공간 시설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이나 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인 시니어들을 위해 건국대학교 미래 지식연구원과 연계한 프로그램 진행 및 다양한 동호회들이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여행이나 레저 등 건강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시니어들을 위한 서비스들이 점차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다. 시니어들만의 전용 여행상품 공간이 있는가 하면 골프나 산악 등 시니어만을 위한 체험교실이 전국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kkeehyuk@fneyefocus.com 권기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