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재고-제품 구입 등 '남다른 노하우'있어야

최신 유행 트렌드 파악-긍정적 경영 마인드도 중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 경기의 불안정과 장기간의 경기침체, 안경원의 포화상태로 인한 무한경쟁 등으로 최근 안경원의 운영이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또한 상위 20% 이내의 안경원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매출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점도 전체적으로 안경원 운영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일반 안경원이 미래에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폐업을 하느냐, 굳은 각오를 다지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느냐, 적당하게 안경원을 운영하느냐 등 몇 가지 방안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

그러나 선택에 앞서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안경원의 경영관리가 제대로 되었는가를 먼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마케팅 및 고객서비스는 제쳐두고라도, 경영과 관련 관리가 올바르게 되지 못하면 성공의 징검다리를 놓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안경원을 경영함에 있어 고객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인력 및 재고관리, 회계관리와 최신 흐름파악, 그리고 현금 및 카드결재 등을 통한 저렴한 제품 구입 등 다양한 경영관리가 이루어져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가 있다.

인력관리의 경우 원장 일인이 근무하는 안경원은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자신의 근무환경과 긍정적인 마인드 등을 가져야 할 것이다. 종사안경사를 두고 있는 원장은 인력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선은 근무환경 및 복지 향상에 힘써야 한다. 근래에 면허를 취득한 안경사들은 높은 급여보다는 근무형태 및 복지환경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적정 급여를 지급하고 복지를 늘려나가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더불어 원장과 안경사 모두가 함께한다는 마인드를 심어주어야 하고, 이를 위해 한달에 1∼2번의 회식과 함께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물론 근무태도 등 문제가 되는 부분은 오해가 없게끔 따끔한 지적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재고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최근 대안협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대다수 원장들이 필요 시 또는 1년에 3∼4차례 재고를 파악한다고 밝혔는데, 일반적으로 한달에 1번 내지 2번을 실시하여 안경원에 필요한 제품에 대한 수량 파악 및 재고를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부가적인 지출을 막고, 최신 유행의 제품을 원활하게 수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회계 관리는 안경원을 운영함에 있어 직접적으로 필요한 자본과 관계가 있기에 특히 염두에 두어야 한다. 철저한 자금관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 일례로 월 매출이 30% 이상이 떨어져 자금 운영에 경색이 오는 경우 원장이 가져갈 자본을 줄이더라도 인건비와 업체 결재는 뒤로 미뤄서는 안된다. 업체 결재를 연기하면 결국 그 피해는 안경원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당장 생존이 걱정되지 않을 수준이라면,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한 부분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현금결재의 중요성과 최신 흐름 및 유행에 대한 파악이다. 현금결재와 관련 대다수의 업체가 제품 구입 시 20∼30% 정도의 할인을 해주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여기에 업체에서 현금결재를 해준 안경원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므로, 안경원의 입장에서는 경비절감 차원 등 경영관리의 효율성 측면에서 반드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이다.

최신의 흐름 및 유행 트렌드의 변화를 읽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의 고객들은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을 통해 이탈리아, 프랑스 등 해외의 유행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안경원의 원장은 물론 종사안경사들 역시 최신 흐름 및 유행 트렌드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이 외에도 안경원 경영관리에 필요한 요소들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력과 재고, 회계 관리일 것이다. 더불어 현금결재가 안경원에 가져다주는 효율성을 인식하고, 최신 흐름과 유행 트렌드를 파악하는 노력이 병행된다면,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이 마련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yousn1@fneyefocus.com유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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