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초 출시되는 선글라스는 패션 피플들의 관심을 끈다. 패션을 완성하기 위해 필수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전문가들이 말하는 2013년 선글라스 트렌드는 'Retro Vintage'이다. 이는 과거의 영광을 외치며 삶을 즐기는 '뉴 시니어' 세대가 떠오르면서 복고풍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부귀영화를 누렸던 과거로의 회귀를 추구하기 위해 오버사이즈와 과감한 라인의 스타일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의 정점을 완성할 때 필수 아이템이 된 선글라스. 올해 트렌드에 대해 패션안경숍 룩옵티컬(대표 허명효)의 제안을 살펴보았다.
◆어떤 의상과도 어울리는 클래식 디자인 'Retro Forward'
현재 패션계의 화두는 바로 복고풍이다. 의류, 잡화, 액세서리, 아이웨어 등 전 패션 분야에 걸쳐 불고 있는 복고풍 열풍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013년 복고풍 스타일의 아이웨어는 어떤 의상과도 어울리는 클래식한 디자인이 강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성 제품의 경우 지난해까지 슬림핏 사이즈의 선글라스가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안구형이 커진 오버사이즈 선글라스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얼굴이 작아 보이고 얼굴 라인을 또렷하게 잡아주는 효과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페라가모 SF627SK
이러한 특성이 가장 나타난 선글라스가 중후한 멋과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명품브랜드 '페라가모'의 SF627SK 모델이다. 페라가모 스카프에서 영감을 얻은 구두 패턴이 템플(안경다리) 안쪽에 디자인 포인트로 반영되어 젊고 세련된 스타일을 선호하는 여성이 선호할만한 선글라스다.
펜디 FS5312K
펜디의 FS5312K 모델 역시 멋스러운 빈티지 안구에 템플에는 세련되고 화려한 컬러 패턴이 포인트로 적용된 모델이다. 젊고,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선호하는 여성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각진 프레임과 디테일의 만남 'Dramatic Edge'
또한 올 시즌 선글라스는 드라마틱한 패턴, 기하학적인 요소, 독특한 프린트와 실루엣이 특징이다.
특히 패셔니스타의 필수 아이템이 된 사각 프레임이 연예인들에게 주목 받고 있으며, 여기에 기하학적인 요소가 가미된 캣츠아이,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스타일 요소도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모던함과 세련미의 대명사로 불리는 패션 브랜드 '질 샌더'의 2013년 아이웨어는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안구 디자인, 나무의 질감을 살린 '레이어드 텍스쳐 스크래치' 라인이 여성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질샌더 JS700SK
질 샌더의 JS700SK 모델은 클래식한 느낌의 오버사이즈 안구와 거친 템플 디자인이 포인트인 스퀘어 타입의 선글라스로 복고풍 스타일을 선호하고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추천하는 모델이다.
끌로에 CE612SR
또한 여성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의 대명사인 끌로에의 CE612SR 모델 역시 스퀘어 스타일의 안구 디자인과 템플을 감싸고 있는 보석 장식이 포인트인 모델로 화려하고 섬세한 장식,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패션 리더에게 어울리는 선글라스다.
◆대담해진 사이즈와 컬러 'Over Size & Color Point'
올 시즌 선글라스는 더욱 커진 사이즈와 경쾌해진 컬러가 특징이다.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글래머러스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며, 크고 볼드한 안구 디자인은 자외선과 타인의 시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준다.
또한 얼굴 크기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기 때문에 기능성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이다.
뿐만 아니라 템플에 들어간 화려한 컬러는 블랙, 브라운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새로움을 줘 패션 아이템으로서 선글라스의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이다.
칼라거펠드 KL789SK
이러한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난 선글라스는 칼 라거펠드의 KL789SK 모델이다. 복고풍 스타일의 두껍고 큰 사각 안구 디자인의 선글라스로 남성미가 돋보이는 넓은 컬러 템플이 포인트다. 개성과 유행을 중시하는 고객에게 추천하면 좋다.
또한 2013년 라코스테의 아이웨어의 경우 피케 티셔츠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컬러와 피케 무늬가 디자인에 잘 반영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라코스테 L686SK
라코스테의 L686SK 모델은 레드, 옐로우, 그린, 핑크, 화이트 등 다채롭고 화려한 컬러와 라코스테 티셔츠의 '피케 패턴'이 템플에 디자인 요소로 반영된 것이 포인트인 선글라스로 젊고 스포티한 감성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잘 어울리는 모델이다.
룩옵티컬 관계자는 "2013년도 선글라스 신상품은 브랜드별 특징이 프론트와 템플, 렌즈에 제대로 반영되어 있는 만큼 다양한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안경원에 구성해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타깃 소비자의 성별과 연령, 패션 스타일 등을 잘 고려해 제품을 준비한다면 안경원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