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노시철 (주)인터로조 대표이사 인터뷰 새해엔 3000만불 수출 100억대 국매판매 목표
노시철 인터로조 대표이사가 fn아이포커스와 새해 단독 인터뷰에서 "국내 톱 브랜드로 정착하는 터전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클라렌 '아이리스-2(가칭)' 올해 런칭 계획 2013년 국내 톱 브랜드로 정착하는 터전 마련
【대담=강민구 국장】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인터로조 본사에서 만난 노시철 대표이사는 환한 웃음을 내비치며 인터뷰에 임했다. 매년 지속적인 성장으로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는 인터로조.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함께 힘써준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노 대표이사는 전한다. 그를 통해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올 한해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인터뷰는 강민구 fn아이포커스 편집국장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인터로조가 이룩한 성과와 '2013년 사업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지난해의 성과라면 제2공장 준공, 2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일본시장 진출, ATC 우수기술 연구센터 지정, 꾸준한 매출성장을 들 수 있다. 특히 제2공장은 17개 생산라인 증설이 가능해 원데이 렌즈를 월 1300만개 연1억6천만개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3000만불 수출목표와 100억원대의 국내 판매를 위한 내부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앞서 말씀하신 사업계획 중 가장 크게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그간 양적 목표위주로 달려왔던 것이 사실이나 우리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내부적인 생산, 품질, 연구관리의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이 주된 목표이다. 내적인 성장이 이뤄진다면 자연스럽게 외적 성장은 따라오리라고 믿는다.
-2012년 12월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 수상, 고용창출유공자 산업포상, 이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등 호재가 많았다. 이에 대한 소감 한 말씀.
△개인적으로나 회사 전체로 2012년은 여러 가지 수상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제까지 함께해온 직원들 모두와 도움을 준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무역인상 및 이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은 세계시장에서 인터로조가 인정받고 있다는 증표이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고용을 창출하게 된 것에 보람을 느낀다.
-ACT 우수기술 연구센터 지정으로 최대 5년간 25억원 정도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식경제부로부터 지원받는 것으로 안다. 이를 통한 연구개발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2012년 6월부터 1단계 사업이 진행 중으로 습윤성이 탁월한 4세대 실리콘하이드로겔렌즈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드러나는 성과는 미비하지만 연구 인력들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연구지원은 추후 성과에 따라 최대 5년까지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인터로조를 대표하는 기술력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여러 가지 기술이 있지만 차별화된 것은 '울트라-수' 기술을 꼽을 수 있다. 이 기술은 보습물질인 히알루로네이트(HA)를 렌즈 원료에 결합시켜 습윤성을 증가시키고 장시간 보습효과를 유지하도록 한다. HA를 렌즈원료와 결합시키는 기술은 여러 회사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우리 회사가 처음으로 성공시킨 사례로 의미가 높다. 이 기술로 신기술(NET) 인증과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국내 특허를 등록 완료해 해외 출원을 진행 중에 있다.
-2020년까지 연 매출 2000억원 달성 글로벌 톱5의 비전 실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비전 2020의 실행은 차분히 진행되고 있다. 생산량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신 설비와 인재영입을 마무리했고, 성장의 주축 아이템이 될 원데이 서클렌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그리고 차세대 실리콘하이드로겔 제품인 습윤성이 탁월한 실리콘하이드로겔렌즈 개발도 진행되고 있어 향후 8년 동안의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직원의 근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복리후생 및 근무분위기 개선 등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일류화를 개최하고 있다.
-타 업체와 다른 인터로조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면.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에서 인터로조의 차별성을 말하고 싶다. 우선 제품을 접해본 렌즈 착용자들은 공통적으로 우수성에 대해 입을 모은다. 또한 꾸준한 영업정책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해왔다. 지금까지 쌓아온 제품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클라렌을 한국소비자들에게 더 적합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애써왔다. 이러한 노력이 조금씩 인정을 받아 오고 있으며, 느리더라도 고객으로부터 직접 신뢰를 얻고 이를 확신시키는 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 출시 예정인 신제품에 대해 알고 싶다.
△가장 중요한 신제품을 클라렌 '아이리스-2(가칭)'이다. 이 제품은 올 7월 런칭 예정인 미용 원데이 제품으로 기존의 아이리스 제품이 단일 컬러 제품인데 비해 '아이리스-2'는 두 가지 색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해 입체감 있는 눈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2주용 미용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정기교체형 원데이 제품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2013년 목표는 무엇인가.
△국내시장에서 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미 인터로조의 제품 우수성을 소비자와 안경사로부터 인정받고 있으나, 이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확대에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는 안경원과 함께 개발에서부터 판매 전략에 이르기까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기반을 닦는 것이 목표이다.
-인터로조는 해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올 해외 전시회 참여계획은 어떠한가.
△전 세계적으로 경제상황이 어렵고 수입유통 구조도 대형 업체 위주로 재편되는 경향이 있어 국제적인 전시회가 점점 위축되고 있다. 그렇지만 기존 해외 고객과의 만날 수 있는 장인 국제 전시회에 지속적인 참가는 물론 신 시장 개척과 신규 고객발굴을 위해서 지역의 전시회에 좀 더 참여하고자 한다. 일례로 베트남-런던 전시회 등과 같은 제한된 지역시장을 대상으로 한 전시회 참가를 늘리려고 한다.
-경영철학 및 직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고 항상 밝혀왔다. 회사 구성원과의 신뢰, 고객과 주주 및 지역사회, 국가에 대한 진실하고 가치 있는 공헌을 당위로 생각한다. 직원들에게 무엇을 바라기에 앞서 우리의 미션과 비전을 함께 공감하고 실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2013년 계사년이 밝았다. 안경업계인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금년에도 전 세계 경제는 불안정한 상태였지만 올해도 개선될 여지가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더구나 환율 하락이라는 악재를 맞아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다행히도 안경관련 산업은 안정적인 성장일로에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제품 개발과 시장개척을 해나가면 미래가 밝다고 하겠다. 케이-팝, 케이-웨이브가 전 세계를 매료시키듯이 케이-옵틱스가 전 세계를 기쁘게 해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 빨리 그날을 맞이하도록 함께 노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