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믹스-매치 소재의 안경 눈길
여성…오버사이즈 스퀘어 선글라스
박시후_안경
청담동 앨리스

시청자들의 저녁시간의 지루함을 채워주며 사랑 받고 있는 드라마들. 드라마는 다양한 소재로 재미와 감동을 줄 뿐 아니라 그 해의 패션 트렌드를 제시하며 화제를 만들기도 한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청담동 앨리스' 역시 출연진들의 패션이 연일 이슈가 되면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다양한 캐릭터의 출연진들이 패션에 따라 착용하는 아이웨어(안경, 선글라스)는 '박시후 안경', '소이현 선글라스' 등으로 불리며 많은 화제가 되고 있다.

'청담동 앨리스' 출연진이 착용한 아이웨어를 통해 패션 완성을 위한 필수품, 아이웨어의 2013년도 트렌드를 살펴보도록 하자.
명품 브랜드 아르테미스 회장 '차승조' 역할을 맡은 박시후는 매회 댄디한 수트, 고급스러운 코트와 함께 다양한 스타일의 안경을 매치해 센스 넘치는 패션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극 중 박시후는 블랙 컬러의 턱시도에는 깔끔한 느낌의 하금테, 브라운 컬러의 코트에는 따뜻한 느낌의 라운드 뿔테안경, 그레이 컬러의 세미 캐쥬얼에는 화려한 느낌의 메탈안경 등을 착용해 패션에 따른 안경 코디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 박시후는 최근 패션업계의 트렌드인 '믹스 매치'(Mix-Match)를 안경에도 적용시켜 패셔니스타로서의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윗부분은 아세테이트, 아랫부분은 메탈로 된 '마이클 코어스'의 하금테를 비롯해 아세테이트 템플(안경다리)에 메탈이나 실버장식을 새겨 세련되게 표현한 '마코스 아다마스'의 안경을 착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박시후가 '청담동 앨리스'에서 다양한 패션과 '믹스 매치' 트렌드를 고려해 착용하고 나온 안경들은 주로 비즈니스 수트를 입기 때문에 개성과 패션 감각을 어필하기가 어려운 남성들에게 액세서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룩옵티컬에 따르면 드라마에서 박시후가 착용한 안경 9개 모델 중 3개 모델은 이미 30대 남성들로부터 관심을 끌며 완판 되기도 했다.

반면 '청담동 앨리스'의 여배우 중 최고의 패셔니스타는 청담동 사모님 서윤주를 연기하면서 세련된 패션을 선보이고 있는 소이현이다.

특히 소이현은 다양한 액세서리 아이템을 트렌디하게 활용하며 패셔너블한 감각을 과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이현은 지난주 방송에서 섹시미가 느껴지는 화이트 시스루룩과 함께 스퀘어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해 화제를 일으켰다. 이 때 소이현이 착용한 선글라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페라가모'의 2013년도 신상품으로 세련된 사각 안구와 고급스러운 '간치노'(말발굽 모양의 메탈장식)로고가 템플(안경다리)에 디자인 요소로 적용된 모델이다. 특히 소이현이 착용한 선글라스는 2013년도 여성용 선글라스의 트렌드인 'Dramatic Edge' 즉, 사각 프레임과 템플의 디테일한 장식이 디자인이 가장 잘 반영된 모델로 중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30~40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룩옵티컬 관계자는 "'청담동 앨리스'에서 배우들이 패션 스타일에 따른 아이웨어 코디법을 제안하면서 점차 안경을 패션 소품으로 활용해 개성을 표현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이 느껴진다"며 "2013년에는 박시후씨가 제안한 '믹스 매치' 소재의 빈티지 스타일의 안경, 소이현씨가 착용한 '오버사이즈 스퀘어' 스타일의 선글라스가 각각 남녀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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