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발전 위해선 고객의 다양성과 니즈 고려 색깔있는 제품 차별화된 안경원으로 시장 파이 넓혀나가야…
매년 트렌드에 앞선 아이웨어와 마케팅 방법으로 고객과 안경사에게 다가가는 룩옵틱스. 이러한 것은 지난달 전국 수주회에 이어 지난 2일 2013년 신상품 수주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것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3년 룩옵틱스는 새로운 물류센터 오픈과 페라가모 도수테 등으로 한걸음 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본지는 창간 3주년을 맞이해 허명효 대표이사를 통해 그가 바라보는 안경시장과 안경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노하우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난달 개최되었던 전국 수주회가 성공적이라고 들었다. 그 비결을 말해달라.
△이번 수주회에서는 룩옵틱스의 디자인팀과 마케팅팀, 영업팀 등 전 회사에 걸쳐 철저한 계획 속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소개했기 때문에 성공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영업 부분에서는 안경사에게 중구난방식의 정보전달이 아닌 룩옵틱스의 비전과 생각을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이야기' 전달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이와함께 제품의 디자인은 브랜드의 컨셉과 아이덴티티, 차별화 되는 디자인 개발에 주력을 하였으며, 2013년 소지섭과 김하늘을 전속모델로 두고 안경원에서는 이를 배너, 포스터, 사진첩 등 공개적이면서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고객의 안경 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하였다. 이밖에도 다양한 스타 협찬, 2PM 사인회 등 룩옵틱스에서 유통하고 있는 아이웨어 마케팅에도 힘쓴 성과가 수주회에서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2013년도 대표 모델과 브랜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2013년도 대표 브랜드를 뽑는다면 페라가모와 라코스테가 있다. 그중 페라가모 아이웨어의 경우 지금까지 개최된 수주회에서도 단연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공개했던 도수테의 경우 구매력이 뛰어난 40~50대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하여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이후 출시될 페라가모 선글라스 역시 이 타깃으로 출시, 40~50대 남녀 모두가 즐겨 찾는 럭셔리 브랜드로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반면 라코스테는 라코스테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최대한 반영해 다양하면서 화려한 컬러를 템플에 반영하였으며, 톡톡튀는 개성을 연출하고 싶어하는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초 새로운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이에 대한 소개와 효과에 대해 말해달라.
△안경원을 포함하여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채널별 아이웨어 운영물량이 증가한 것과 기존의 영업, 반품 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 이천에 연면적 6,600㎡(2,000평)의 부지에 오픈한 룩옵틱스 물류센터를 마련했다. 특히 아이웨어는 시즌을 타는 상품인 관계로 무엇보다 빠른 배송에 포커스를 맞추었다. 이를 위해 다품종 소량출고 자동화 시스템인 '디지털 피킹 시스템'(DPS : Digital Picking System)을 도입해 상품 수의 증감과 보관 위치의 변경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물류센터의 시공시간을 단축시켜 하루 최대 2만장의 아이웨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중 확인 시스템'(Double Counting System), '중량 확인 시스템'(Weight Counting System)을 도입해 제품 출고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도 0.0001% 수준으로 낮췄다. 물론 도입 초반에는 오배송이 있었으나 다양한 개선방안을 도출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안정화된 공급이 가능해졌다. 또한 입고와 적재, 피킹, 포장, 출고, 재고관리 등의 모든 업무를 자동화했으며, 작업장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입출고 상세내역의 추적뿐만 아니라 현재 반품 시스템 및 A/S 자동화 프로그램도 구축 중에 있다.
-현재 안경시장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또한 안경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에 대한 설명에 앞서 현재의 소비자 구매형태는 과거 목적 구매에서 충동구매의 형태를 많이 띄고 있다. 특히 충동구매의 형태는 대체제가 더욱 많을수록 많은 현상을 보여 주고 있다. 안경의 경우 과거 시력보정용으로 대체제가 없는 시점이 있었지만 현재는 라식과 콘택트렌즈가 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안경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안경을 고객에서 소개해주는 안경원 각자의 뚜렷한 색깔, 즉 차별화와 함께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이같은 문제로 과거와 비교해 고객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례로 과거 상권의 중심가에 위치했던 안경원이 점차 높은 임대료 등에 못이겨 차츰 변두리로 벗어나고 있는 현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안경에 대한 존재감이 더욱 떨어지고, 시장이 작아짐을 의미한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다양성과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안경원을 마련하고 시장 전반적인 파이를 넓혀나가는데 노력해야한다.
-fn아이포커스는 창간 3주년을 맞이했다. 안경 정론지로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 제언을 부탁한다.
△앞으로도 우리 안경업계에도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fn아이포커스가 펼쳐온 안경산업의 길잡이로서 역할, 안경업계의 제대로 된 정보 제공자로서 노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더해질 것으로 믿고 있다. 더불어 안경업계의 미래와 비전,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제시해주고 안경시장의 볼륨을 넓힐 수 있는 매체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