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SM inc
원코터… 공정시간-비용 극적으로 줄여
GRAFX… 전사방식 다양한 출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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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창섭 대표는 "안경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국 안경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문성인기자】"소재에 대한 모든 해결책, 에스엠(Solution of Material)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에스엠(대표 금창섭·www.sminc.kr)은 2011년 설립된 창조, 창의, 자율을 가치로 안경에 사용되는 다양한 재료에 대해 연구개발하는 젊은 업체이다.

금 대표는 "안경업계에 입문하였을 때 수많은 업체가 시계의 태엽처럼 톱니바퀴를 이뤄 안경을 생산한다는 것에 놀랐습니다"라며 "이중 초점을 맞춘 것은 바로 제품의 코팅이었습니다. 코팅은 안경 생산에 있어 거의 마지막 공정으로 제품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과정이지만 제조원가에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생산 공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팅에 대해 하청에 하청을 주는 안경생산 시스템은 시장에서 납품시기를 늦추고,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낮추게 된다는 생각 때문에 다양한 도료와 기계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올해 생산된 제품은 2가지. 바로 코팅도료 원코터(One Coat)와 열승화 전사 장비 GRAFX H3D가 그것이다.

안경 제조업체 및 코팅업체를 타깃으로 개발된 열승화 전사기는 컴퓨터와 프린터를 통해 GRAFX 필름을 사용하여 안구 및 템플에 열승화 전사하여 색상과 디자인을 무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장치. 열승화 전사의 원리는 간단하다.

특히 기존의 전사장비와 다르게 다양한 지그라고 불리는 형틀을 사용, 이미지의 왜곡없이 코너 부분에 완벽한 밀착을 통해 염료확산 및 승화를 부드럽게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3분 짧은 작업 시간과 지그라고 불리는 형틀의 모양에 따른 여러 개의 안구 및 템플을 안착시켜 한번에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빠른 제품 생산을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사용법이 간단하며 작업 공정이 전면부에 표시된 LCD 화면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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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FX H3D와 이로 전사한 안경. 컴퓨터를 이용한 출력물을 그대로 안경에 옮길 수 있으며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금 대표는 "GRAFX H3D의 가장 큰 장점은 컴퓨터를 이용한 출력물을 그대로 안경에 옮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작업시 컬러와 그래픽 데이터만 있다면 조색, 작업자 등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동일한 생산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TR과 울템과 같은 안경소재 외에도 가죽, 철판 등 다양한 소재에서 내구성이 높은 출력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현재 국내 유수의 코팅 공장과 안경 생산업체에서 사용 중이며, A5 사이즈 외에 B4 사이즈도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에스엠은 최근 기존 코팅 작업 공정의 단점을 해소한 안경테 및 안경다리 전용 코팅 도료인 원코터(One Coat)를 출시했다. 이미 국내 유수의 업체들이 양산에 적용하고 있는 도료인 원코터는 이름과 같이 한번 도포를 하는 것으로 모든 공정을 마무리하는 편의성을 갖추었다.

현재 안경에 사용되는 도료는 대부분이 대기업 제품으로 안경 전용으로 출시된 제품은 없다는 것이 에스엠 측의 설명이다.

흔히 라바 코팅이라고 불리는 SF(soft feel)코팅 도료를 개발한 SCT 공업주식회사와 협력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오랜 기간 동안의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인공 땀을 이용한 염수내식성, 극냉, 극온, UV 및 여러 업체를 통해 시제품 테스트를 거쳤다.

일반적인 사출 안경에 코팅을 하는 작업 공정은 총 6가지 공정이다. 우선 도료의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하도제로 이용되는 프라이머를 바른 후 1차 가건조를 한다. 이후 중도작업으로 컬러를 도포하며 또 다시 2차 건조를 시킨다. 건조가 된 후에는 마무리인 상도 작업으로 유·무광 컬러를 결정하는 투명 코팅을 입힌 후 완전 건조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건조 작업이 완료되는 시간은 2~3시간이며, 이 건조 시간동안 사출물에 내려 앉는 먼지 등 작은 이물질 때문에 불량품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원코터의 경우 전체 작업 소요시간이 약 1시간으로 하도, 중도, 상도 작업이 하나의 도료로 완료되어 바로 가건조 공정이 없이 바로 완전건조로 제품이 완성된다. 특히 3회에 걸처 도포하던 코팅 방법이 1회 도포로 끝남으로 인해 도료의 사용 감소 및 작업 효율의 증대로 인해 인건비가 1/3로 줄어들게 된다.

에스엠의 설명에 따르면 원코터로 작업한 안경은 작업시간이 줄어 이물질의 침투나 수지성 도료이기 때문에 흘러내림으로 인한 불량률이 현저하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TR, 울템, PC, ABS 등 다양한 플라스틱 사출물에 사용이 가능하며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그는 "원코트는 출시 이후 많은 업체에서 호응을 받았다. 특히 생산 및 코팅 업체에서는 탄력적인 인력 활용과 인건비, 납품 기한, 제조원가의 감축이 가능해 수익성이 강화 다양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유광 코팅 도료 역시 출시가 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에스엠은 다양한 코팅 도료와 열승화 전사기와 같은 안경 생산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하여 국내 내수 시장 외에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한국 안경의 위상을 높이고 생산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는 회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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