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글로벌 색채기업 팬톤(Pantone)이 2014년 봄, 여름 시즌에 유행할 컬러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패션 컬러 리포트'는 2014 뉴욕컬렉션 이후 디자이너들이 발표한 2014 S/S 컬렉션에서 사용한 컬러를 바탕으로 여성과 남성 10가지의 색상을 분석해 컬러맵을 만들었다.
특히 이번 팬톤이 꼽은 색깔은 올해까지 유행했던 비비드한 컬러와 함께 부드러운 파스텔톤의 컬러가 함께 결합된 것으로 예상했다.
팬톤 컬러연구소의 리애트리스 아이스맨 소장은 "이번 시즌에 컬러는 감정적, 예술적 평형을 찾고 있는 것으로 발견되었다"고 설명했다.
여성 컬렉션에선 '다즐링 블루'가 거의 모든 컬렉션에서 사용되었다.
시티뱅크와 페이스북의 로고로 사용되고 있는 다즐링 블루는 2014 컬렉션을 발표한 디자이너 중 17.05%가 사용하였다. 그 뒤를 이어 16.47%가 사용한 '바이올렛 튤립', 15.88%의 연보라빛의 '라디언트 올키드' 등 블루에서 퍼플로 이어지는 컬러들이 주를 이뤘다.
팬톤 측은 "로맨틱한 느낌을 제공하면서 하늘을 연상시키는 컬러"라며 "다른 색상과 쉽게 조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한편 남성 컬렉션의 경우 소프트한 '플래시드 블루'를 필두로 그레이톤의 '팔로마'가 주를 이뤘다.
이밖에도 팬톤은 블루-퍼플 컬러 등 안정감을 주는 컬러 외에도 샌드, 프레지아, 카옌과 같은 포인트 컬러들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컬러에 배색 포인트로 사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팬톤은 색채표준을 제시하는 컬러북으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이다.
팬톤이 지정한 색상은 산업 디자인의 표준이 되고 있으며 매년 12월 유행할 색채를 선정, 발표해 기업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