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이지연기자】"가맹점이 늘어나는 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을 더욱 느끼고 있죠. 앞으로 좀 더 내실을 다져 한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로 거듭나고 싶은 것이 꿈입니다." 지난 10일 인천 부평 글라스스토리 본사를 방문한 기자에게 박청진 대표는 렌즈스토리, 글라스스토리 통합 200호점을 돌파하며 갖는 포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회사 설립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글라스스토리. 박 대표를 통해 성장 동력,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오픈 소식이 눈에 띈다. 이러한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착한 안경체인'이라는 이미지가 안경사, 고객에게 널리 알려진 것이 이유라고 본다. 본사의 이익을 생각하기 보다는 가맹점주의 입장에서 각 매장의 개성을 살리는 운영 방법을 존중하는 것이 강점으로 작용해 200호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본다.
-가맹점 지원전략 중 하나인 프랜차이즈론이 궁금하다.
△프랜차이즈론이란 은행에서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안정성을 평가해 일정 기준을 넘어서게 되면 그 브랜드의 가맹점주에게 무담보, 저금리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제도이다. 글라스스토리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브랜드의 가맹점은 신청이 가능하며, 다른 상호를 운영하다가 글라스스토리로 이전하는 분들도 포함된다. 가맹점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위해서 자금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프랜차이즈론에 대해 가맹점에서 좋은 피드백이 들려오고 있고, 이런 것이 프랜차이즈 본사의 기능이라 생각된다. 우리은행 프랜차이즈론 대출금리는 가맹점주의 신용도에 최저 연5.46%로 우대적용 되며, 중소기업청 신규창업 지원의 대출금리는 최저 연3.5%이다. 많은 가맹점과 예비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표적인 PB 'EYE-N'이 성공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한 소개 바란다.
△'EYE-N'은 올 2월 출시한 PB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효자 제품이다. 촘촘하고 아름다운 서클라인의 디자인과 스위트 브라운 색상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건강한 눈을 위한 품질의 우수성 뿐 아니라 2주착용 렌즈로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본사는 PB 제품이 가진 품질의 우수성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알리기 위해 온라인 무료 시험착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렌즈를 직접 착용해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프랜차이즈 홍수 속에 '경쟁력 강화'가 화두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글라스스토리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고객이 찾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프랜차이즈 안경원들이 생겨나고 없어지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브랜드는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본사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안경원을 방문해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고객이 안경원을 방문할 때는 '안경'이라는 단순한 제품이 필요하다기 보다는 건강한 눈, 깨끗한 시력, 혹은 트렌드를 앞서가는 패션을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고객은 단순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미지와 느낌을 구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고객이 어떠한 것을 기대하고 우리 매장을 찾는 것인지를 고민하고 그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에 만족하고 정체해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방법을 생각하고 시도해 보며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고객들을 만나는 것이 경쟁력을 갖춰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말해 달라.
△항상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7월 말, 렌즈스토리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끝마쳤다. 인터넷 홈페이지야 말로 요즘 현대인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이 널리 이용되며,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 페이지를 통해서 매장에 대해 알 수 있고, 제품에 대해 둘러볼 수도 있다. 렌즈스토리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통해 고객이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렌즈의 디자인과 컬러 등의 특징에 대해 소개, 매장을 찾아 제품을 살펴보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또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기획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회사 밖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향후 글라스스토리의 발전에 보완, 개선돼야 할 점들을 생각하는 것이 소통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 기업으로서 나눔경영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은.
△기업으로서 사회에 일정부분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산학협력을 맺은 대학교 안경광학과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공식인증기관을 거쳐 수익의 일부분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부하고자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한 내달 말 렌즈스토리에 이어 글라스스토리 홈페이지도 리뉴얼 작업이 완료된다. 향후 영어, 중국어 등 다국적 언어로 구성할 계획도 갖고 있으며, 브랜드 강화를 통해 PB 제품을 외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꾸준한 가맹점 오픈과 더불어 세무, 마케팅, 검안교육 등 가맹점주 및 직원들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에도 힘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