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대 연령층에게 가장 대표적인 안질환인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적게 분비되는 증상으로 눈물은 눈에서 윤활유와 같은 작용을 하고, 눈물이 부족해지면 눈이 뻑뻑한 기분이 드는 정도에서부터 심하면 검은 눈동자가 헐게 되는 등 여러가지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눈물이 눈물샘에서 충분히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분비된 눈물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증발하는 경우에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 면역체계이상이나 선천적으로 혹은 외상이나 약물에 의해서 눈물샘이 손상되어 눈물이 감소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확한 병력을 확인하여야 한다.
또한, 염증이나 비정상적인 모양에 의해서도 눈꺼풀 기능이 저하되어 눈물이 빨리 증발하게 된다.
안구 건조증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다. 우선 단일 질환보다는 안검염이나 결막염, 각막염 등 눈의 혼합 질환의 결과로 많이 생긴다. 녹내장 약을 오래 사용한 사람에게서도 발생한다. 안과 질환 외에 다른 계통의 약물을 장기간 복용했을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또 갱년기나 스트레스, 노화 현상, 대기오염, 건조한 날씨, 실내 활동 증가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최근에는 장시간의 TV 시청과 컴퓨터, 스마트폰의 사용량 증가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콘택트렌즈 사용자의 경우 렌즈가 안구 표면을 넓게 덮어 정상적인 눈물막 형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어 렌즈 관리에 주의해야 하며 평소 렌즈를 청결히 관리하되 최대한 자극이 적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를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한 음식도 있다. 안구건조증의 경우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안토시아닌은 안구의 예민함을 줄여주고 눈의 피로와 뻑뻑한 느낌을 감소시켜준다. 눈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토마토 역시 비타민A가 풍부해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직장인들의 경우 잦은 술로 인해 몸에 탈수를 유발, 눈을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때에는 비타민C가 풍부한 산딸기를 섭취하면 눈의 피로를 덜고 충혈을 막을수 있으며 숙취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선 생활환경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유지하며,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결명자 차를 수시로 마시거나 눈 건강을 돕는 녹황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좋으며, 업무나 학업 중간에 가끔씩 시선을 먼 곳으로 향하거나 양손을 이용해 눈 주의를 지압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paperstory@fneyefocus.com 문성인기자
문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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