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이상탁 반도옵티칼 대표이사
"도전과 변화의 시간 속에는 성공으로 인한 달콤함과 위기와 실패로 인해 힘든 고난의 시간들도 있었다. 그러한 위기의 순간들을 순조롭게 극복해내고 지금의 반도옵티칼이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멈추지 않는 '변화와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끊임없는 아이디어 창출과 변화의 시도,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갈망이야말로 기업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발전시키며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일 것이다."

자동화 생산설비로 고기능성 제품 대량생산
고급 브랜드-라이선스 체결로 해외시장 개척

(주)반도옵티칼이 10월 30일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지역 중소기업인의 노고를 격려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2013 대구중소기업인대회' '2013 중소기업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반도옵티칼은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으로 지역 경제발전에 공헌을 인정받았다. 이에 아이포커스는 이상탁 대표이사를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대상 수상 소감은.

△반도옵티칼은 1986년 설립되어 올해로 27년째를 맞는다. 지난 27년 동안 수많은 안경브랜드와 디자인들이 우리 회사를 거쳐나갔다. 성공한 제품도 있고, 그렇지 못한 제품도 있다. 그러나 안경산업의 발전과 반도옵티칼의 발전을 위해서 오직 한길만을 걸어왔다. 제품개발은 물론이고, 제품개발을 위해 밑바탕이 되는 가공기.연마기 개발을 위해서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던 것이 이제야 그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

-대상수상의 밑바탕이 된 기술개발은 어떤 것인가.

△안경테는 수많은 공정과정을 거쳐 완성품이 만들어지는 복잡함을 보여주고 있다. 제품 생산에서도 대량생산이 어려울 만큼 노동집약형이다. 이에 반도옵티칼은 지난 1년여의 기술개발을 통해 대량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생산설비 장비(가공기)를 개발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서 고기능성 제품을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 것이다. 또 독창적인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생산된 고가제품의 라이선스 브랜드(renoma, andre kim)와 자체 브랜드(autre, paul hueman)로 해외시장개척에 성공해 매년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적극 반영된 것 같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기술개발 제품이 있는가.

△안경테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가공기 개발로 대상을 받은 만큼 다른 목표는 연마기 개발을 염두해 두고 있다. 이 장비는 안경테의 후처리를 위해 필수적인 제품이다. 고급뿔테를 만들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장비이며, 월 5만장 이상의 안경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이 장비가 개발된다면 안경테 공정과정의 단축(시간단축)과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가공기와 연마기 개발은 안경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다음목표는 아세테이트 판을 생산하는 것이다.

-안경산업이 어려움이 처해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있는가.

△지난 30여년간 반도옵티칼이 걸어온 길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변화의 연속이었다.

도전과 변화의 시간 속에는 성공으로 인한 달콤함과 위기와 실패로 인해 힘든 고난의 시간들도 있었다. 그러한 위기의 순간들을 순조롭게 극복해내고 지금의 반도옵티칼이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멈추지 않는 '변화와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끊임없는 아이디어 창출과 변화의 시도,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갈망이야말로 기업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발전시키며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일 것이다.

안경이란 아이템은 과거에는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보조해주는 도구'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하나의 패션아이템'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남보다 한발 앞서 나아가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반도옵티칼이 그러했듯이 안경산업도 '변화와 도전정신'으로 극복해야 하겠다.

kkeehyuk@fneyefocus.com 권기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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