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업계에 17년 동안 종사해오면서 실제로 교육이라는 것을 해보니 제품을 직접 만들어 비교해보고, 현장에서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경험하는 것이 교육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배미영 이사가 생각하는 교육은 제조사에서 제품을 생산할 때 어떤 점에 포커스를 맞춰야 이 제품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 현장에서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서로 알아가는 과정에 있어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론에 치중하는 교육보다는 실제와의 차이가 무엇인지 현장에서 어떤 점을 원하는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한미스위스는 소규모 그룹 교육을 일주일에 한 번, 대리점 교육은 두 달에 한 번, 학교 특강은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 신제품 출시 후에는 새로운 교육일정으로 전국의 안경사를 만날 계획이다.
"교육 중에서는 프리폼 맞춤형 누진다초점 렌즈에 대한 부분이 호응도가 가장 높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트렌드이기도 하고, 안경사들이 학교에서 접하지 못했던 정보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외국 제품과의 차이, 누진다초점 설계를 안경원서 어떠한 증상을 가진 고객과 연결해야 부적응이 적은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미스위스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이론에만 치중하는 오류는 범하지 않으려고 한다. 즉 안경사들이 원하는 내용이 무엇인지, 현장에서 들어보고 이를 접목해 교육이 항상 똑같지 않게 하는 것, 맞춤식 교육을 펼치는 것이 나름의 차별화 전략이다.
"교육 담당자 이전에 회사 임원으로서 내년에 새롭게 시작하는 베트남 공장의 업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불어 국내에서의 경험을 살려 베트남 및 동남아 국가에서도 제품 홍보와 교육을 진행, 현지에 맞는 맞춤식 교육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출시 예정인 'C3 freestyle pro'는 프리폼 개인별 맞춤형 렌즈의 최고 단계로 한미스위스의 대표 브랜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육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또 현대인의 생활 패턴이나 구조를 볼 때 누진다초점 렌즈의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좀 더 전문적인 누진다초점 렌즈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마지막으로 배 이사는 교육은 각기 다른 입장을 가진 여러 개체 간 커뮤니케이션의 통로가 되기 때문에 향후 현장과 제조사 간, 제품과 사용자 간 최적의 조건을 맞춰 가는데 중간자적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