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예능 늦둥이가 연일 연예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격려를 아끼지 않는 팬과 안티팬사이에서 호불호가 이토록 극명한 스타가 있을까? 이는 가수이자 예능인 ‘길(본명 길성준)’의 활발한 활동으로부터 비롯된 결과일 것이다.

길은 언더그라운드 힙합을 시작으로 ‘허니패밀리’라는 그룹에 소속되어 여러 프로젝트 앨범에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차츰 넓혀갔다. 허니패밀리 정규 1집이 발매 되면서 본격적인 연예활동을 시작한 1999년 당시, 허스키한 보이스와 큰 체구에서 뿜어지는 거친 이미지와 힙합이라는 대중성이 약간은 모호한 장르를 선호했던 것 때문이었는지, 다양한 팬 층을 확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허니패밀리 멤버 ‘개리’와 함께 ‘리쌍’이라는 힙합 듀오를 결성하며, 대중성을 겸비한 곡들로 관심을 모으기 시작하더니, mbc 예능 놀러와에 게스트로 섭외 되어 허풍 가득한 캐릭터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현재는 놀러와, 무한도전, 하하몽쑈, 야행성 등의 굵직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전성기를 누리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중이다.

또한, 상업영화에 우정출연, 개그맨 정형돈과 프로젝트 그룹 ‘뚱스’결성, 개그맨이자 7집 가수 박명수의 메인곡을 피쳐링, 그리고 ‘리쌍’의 꾸준한 앨범 발매 등등 가수라는 본업과 그 외적인 활동으로도 종횡무진 방송가를 누비고 있다.

한편, 과거 연애프로그램을 계기로 만난 여성 그룹 전 쥬얼리 멤버 ‘박정아’와의 열애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리며 애정을 과시했고, 현재도 좋은 감정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툼한 체격에 알맞는 남다른 패션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흔하지 않은 아이웨어를 착용함으로써 어필 하는 경우가 많다.


사진에서 착용한 모델은 john galliano jg02 05n이다. john galliano는 영국태생으로 일찌감치 능력을 인정받아 20대 후반에 ‘올해의 영국 디자이너’ 상을 수상했으며, 1997년부터 현재까지 크리스챤 디올 소속의 수석 디자이너로써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jg02 05n은 볼드한 프레임과 짙은 색감으로 투박한 멘즈 컬렉션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시선이 머무는 곳에 견고한 이미지의 금장을 위치시켜 럭셔리한 분위기를 고조 시키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복고풍의 느낌을 주고 있으나, 흔하지 않은 볼륨감을 선보이고 있다. 짙은 감성, 그것은 남자의 로망이 아닐까?


damss@fneyefocus.com|정담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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