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안경관리에 필요한 주의사항과 몇 가지 유용한 방법들을 소개해 볼까한다.
■김서림 제거
추운 야외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오면 안경렌즈에 뿌옇게 김이 서리기 마련이다. 많은 안경 착용자들이 안경을 옷자락이나 휴지로 닦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다.
전용클리너가 아닌 옷자락이나 휴지 등을 이용해 안경렌즈를 닦을 경우 표면이 거칠거나 먼지가 묻은 천으로 인해 미세한 긁힘이 생기고, 지속될 시 흠집이 생기게 돼 안경렌즈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입김을 불어 안경렌즈를 닦는 행위 또한 입김의 순간 온도 때문에 자칫 렌즈 표면의 코팅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
김 서린 안경을 닦을 때는 반드시 전용클리너로 닦아야 하며 안경전용 김서림 방지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물질이 있을 경우
겨울철, 거센 바람과 함께 모래 알갱이 등 다소 입자가 큰 이물질이 안경에 묻는 경우가 있다. 이물질이 안경렌즈에 묻었을 경우, 전용 클리너로 닦는다고 하더라도 마찰이 발생하여 오히려 흠집이 생길 수 있다.
흠집이 난 안경렌즈는 빛의 투과율을 감소시켜 눈에 피로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안경렌즈에 이물질이 묻었을 경우 흐르는 물에 세척하여 물기를 제거한 다음 전용 클리너로 닦아내는 것이 좋다.
■온도에 주의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차가 크다. 특히 실내 난방기구 근처에 있을 때는 안경렌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경렌즈가 고온에 노출되면 코팅이 쉽게 벗겨지거나 울퉁불퉁해져 손상되기 쉽기 때문이다.
코팅에 손상이 간 안경렌즈를 계속 착용할 경우 사물이 왜곡되어 보이거나 빛의 난반사로 인한 시력저하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안경을 착용한 상태로 찜질방 같이 온도가 높은 곳은 출입을 삼가야 하며, 안경을 벗어놓을 경우에도 난로 근처 등 화기와 가까운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eye@fnnews.com 이윤형기자
이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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