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스마트폰 열풍 때문에 어디서나 모바일을 이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마케팅에 접목, 목표한 성과를 얻기 위한 여러 분야에서 그 움직임이 활발하다. 안경업계는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스마트폰앱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에실로코리아가 자사제품을 검색할 수 있는 아이폰 앱을 개발하여 공개한 것이 거의 유일한 안경관련 앱이다. 일부 안경제품 제조·유통업체나 안경사들이 트위터 등을 이용한 새로운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으나 아직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뒤떨어지는 편이다.
새로운 마케팅에 안경업계가 뒤떨어지는 이유는 대부분의 안경제품이 의료기기로서 제도적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앱 등은 직접적인 이윤창출이 아닌, 안경원 등 간접홍보 수단으로만 활용해도 막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앱 등을 일반 광고와 비교할 때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가장 높은 효과가 기대되는 홍보수단이 된다. 현재 아이폰 앱의 경우 안경과 관련한 앱이 전무후무한 상태이다. 따라서 한 안경원에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검색어로 한 앱을 만들어 올리고 하단에 전화번호와 위치 안내만 첨부해도 기대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안경원 뿐만 아니라 명품 아이웨어와 프리미엄급 안경렌즈 전문 앱을 개발, 안경원 홍보에 나설 수도 있다. 패션에 민감한 젊은 층의 관심을 끌면서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연동하도록 한다면 무한한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셈이다.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는 안경테와 선글라스는 물론 교정용 안경렌즈까지 안내하는 스마트폰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의 앱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맞추기 위한 검안사 연락처까지 탑재, 다양한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it업계에서는 모바일 마케팅은 it 전문가들보다 타 직종에서의 활용도가 훨씬 높다고 전망한다.
안경원의 경우에도 모든 고객관리를 자체적인 프로그램 관리로 활용하고 있는데 마케팅 및 홍보 수단으로 까지 확대하여 진행하고 있지 못하다.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안경원의 97%가 관련 프로그램으로 고객을 관리한다. 그러나 이 가운데 71%가 고객의 휴대폰을 이용한 문자메시지 전송에 의존 차별성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이미 구축된 it 기반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앱의 개발은 지금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툴이 있어 며칠만 배우면 가능하다. 문제는 자신의 앱에 어떤 내용을 담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관심을 쉽게 얻는 콘텐츠를 담아 수시로 열어 보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앱은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특성을 최대한 반영한 앱 개발이 필요하다.
신경범 기자
이재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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