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200대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

세계 굴지의 광학기기 업체로 커나가는 “huvitz”




‘huvitz(대표 김현수)’ 안경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이상 들어 보았을 이름이다. 업체다. 영문 ‘human’의 “hu”와 한글 ‘빛’에서 “vitz”를 따 합성한 이름은 ‘빛을 이용한 기술을 통해 인류에게 공헌하고자’하는 기업정신을 담고 있는 이름이다.

지난 1998년 lg그룹 연구소에서 분사한 의료 특수광학연구팀이 주축이 되어 ‘미래광학(주)’라는 회사를 설립, 99년 국내 최초로 자동굴절/각막곡률측정기를 개발해 fda 허가를 받아 국내 안광학기기분야에 주춧돌을 놓은 휴비츠는 2002년 상호를 ‘휴비츠’로 변경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휴비츠는 각종 인증을 받으며 기술과 경영에 대한 인정을 받아왔다. 2000년 iso9002인증, kt마크, 01년 en46002인증, ce마크, 03년 ul마크, 04년 iso 9001:2000, iso13485인증을 받았다. 대통령상부터 천만불 수출탑, 장영실상 등 각종 상도 휩쓸면서 국내 안광학기기 업체 중에는 첫번째 손꼽히는 업체로 성장한 것.



‘세계 최고의 안광학의료기기 전문업체’를 모토로 삼고 있는 휴비츠는 지난 현재 100여국으로 안광학 기기를 수출함으로써 그 목표에 점차 다가가고 있다. 이같은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r&d분야에 ‘끊임없고 아낌없는 투자’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lg산전연구소부터 15년간 연구한 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휴비츠는 전체 인원의 38%가 연구개발 인력이고, 이중 석사 및 박사 비율이 53% 이상, 국내 유명연구소 5년 이상 경력자가 70%를 차지할 만큼 우수한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출시되는 전 제품이 fda 및 ce 인증을 취득하도록 만들었다. 현재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이 해외를 포함 총 60건, 의장및 상표 등록 건수도 60건에 이르며 이외에도 많은 기술과 제품이 출원되어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이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아 지난 6일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 200대 유망 중소기업(asia's 200 best under a billion)’에 포함되었다. 휴비츠 측은 ‘외국 경쟁사들을 제치고 휴비츠가 선정된 것에 매우 큰 의미를 두며 전 세계적으로도 광학 의료기기 분야에서 휴비츠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리고 의미를 부여했다.

포브스는 매년 연 매출 10억달러 미만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시장가치, 성장가능성, 부채비율 등을 종합해 '아시아 200대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휴비츠는 매출 역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경영지원팀 박인권 차장은 “지난해 경제위기 속에서 좋은 품질과 낮은 가격을 무기로 안과와 안경점의 필수기기인 자동시력측정기, 자동 렌즈미터, 디지털리프랙터(안경테 인식기) 등의 수출이 늘었고, 수출국가도 아르헨티나, 벨라루스 등 10여 개국이 추가돼 전체 100여개 국가로 수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휴비츠의 또다른 성장 배경에는 ‘사람이 전부다’라는 김현수 대표의 독특한 철학이 있다. 초창기 시절 어려움에도 함께 했던 사람들이 휴비츠의 재산이었고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휴비츠의 미래에는 수출목표, 영업실적보다 우선하는 것이 ‘사람’이라는 것.

그래서 인지 휴비츠의 급여나 복리후생 조건은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내에 헬스장과 탁구, 당구를 즐길 수 있는 시설, 특히 스쿼시 장까지 마련되어 있어 복리후생은 대기업 수준이라는 것이 국내영업팀 송경석 과장의 설명이다.

또 낚시, 등산 등 동호회가 5개 운영되고 있으며, 15개 정도의 동아리가 꾸려져 관련 분야의 학습도 하고 있다. 물론 외부 강사 초빙이나 교육자재 등은 회사가 책임지고 있다고.

정년도 타 회사들과 달리 60세까지 보장하고 있어 일단 입사한 직원은 좀처럼 사직하는 경우가 적다는 것이 김현수 대표의 철학을 반증해보이고 있다.



각종 안광학 관련 기기들이 출시될수록 더 세분화되고 깊이 있는 교육을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휴비츠는 안경사검안교육 등 관련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고 또 지난 4월 실시한 마라톤 대회처럼 안경사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불황으로 전체 안경기기 시장이 침체되어 있기는 하지만 안경사들과 함께 할 때 휴비츠 제품들이 더욱 빛난다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jdw@fneyefocus.com|전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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