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신승종 소모옵티칼 대표이사
신승종 대표

'고객의 눈이 제일 중요하다' 철학에 合心
철저한 품질관리로 정품률 높아 고객신뢰도 제고

서울 삼성동 소모옵티칼 본사에서 지난 11일 신승종 대표이사를 만났다. 3월 1일 부임한 신 대표이사는 아직 배울 것이 많다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소모옵티칼은 독자적인 비구면 렌즈설계 기술로 몰드 가공에서부터 코팅까지 렌즈 제조의 전 공정 생산 체계와 캐스팅 부문에서 연간 2백만 조, 코팅부문에서 3백만 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ISO 9002, 1-2차 CE 인증을 획득하고 FDA 승인을 받아 대외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2000년 3월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돼 미주지역 현지 판매법인과 중국 상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본에 지사를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이사를 통해 올 한해 사업방향, 로덴스톡의 강점, 디옵스 참가 의미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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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옵스 참가 의미와 기대효과가 있다면 무엇인가.

△올해 주력하는 부분 중 하나가 스포츠 고글형 RX '맥스트리머'이다. 지난 몇 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스포츠 RX에 대한 마케팅, 세일즈를 진행할 예정이다. 맥스트리머를 보다 많은 분에게 알릴 수 있는 장소로 디옵스를 선택하게 됐다. 올해 브랜드 홍보방법으로 보수교육 및 전시회 참가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으며 그 효과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말한 '맥스트리머'에 대해 궁금하다.

△그간 스포츠 고글형 RX가 갖고 있던 초기 부적응률을 낮추기 위해 수많은 임상을 진행, 이러한 부분을 극복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특히 두께감소원리를 활용해 광학부와 가장자리부의 커브를 다르게 설정, 울렁임을 최소화했다. 또한 방탄소재 특수렌즈를 사용해 내충격성이 강하며, 다양한 디자인으로 스포츠 활동의 목적과 아웃도어 패션에 맞는 다양한 스포츠 선글라스로 각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지난해 세계적인 브랜드 '로덴스톡'을 런칭한 이유는. 또한 런칭으로 기대되는 효과 및 앞으로의 브랜드 전략 방향은.

△국내에서는 '로덴스톡'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기술력이 뛰어난 유명한 브랜드이다. '고객의 눈이 제일 중요하다'라는 철학을 갖고 있는 로덴스톡과 소모의 생각이 일치, 런칭을 결심하게 됐다. 이번 런칭은 로덴스톡의 하이 퀄리티 제품을 한국에서 가공해 신속하게 공급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온라인으로 렌즈 디자인과 계산이 이뤄지기 때문에 품질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되며, 원자재부터 생산설비까지 독일과 동일하게 사용한 제품 그대로 한국에서 생산된다. 한국에서 생산되기에 신속한 납품 및 A/S, 클레임 처리가 큰 장점이다. 브랜드 전략으로는 안경사들에게는 손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POP 등을 제작, 렌즈에 대한 전문지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브랜드 홍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그간 소극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어필되지 않았던 부분들에 집중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해 제품교육은 물론이고 안경사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로덴스톡'의 우수한 기술력에 대해 소개한다면.

△로덴스톡 제품 중 최고급으로 손꼽히는 로덴스톡 퍼펙션급에 속하는 임프레션 프리사인 렌즈의 적용 원리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렌즈에 적용된 기술인 아이모델은 안구회선점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눈의 움직임 원리 때문에 근용부 폭주시 발생하는 난시를 렌즈 계산시 적용해 더 넓은 중·근용부를 확보한다. 또한 입사되는 빛의 양, 사물의 거리, 연령에 따라 동공의 크기는 달라지며 동공크기에 따라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면수차를 제거해 어떠한 빛의 조건에서도 선명한 비전을 줄 수 있다. 착용자 중심 개인별 디자인, 개인별 변수 적용, 개인별 최적화된 인셋 등으로 편안한 시야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20개 이상의 베이스커브로 도수에 따라 발생하는 각종 왜곡과 울렁임 등 시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시켜 더 자연스러운 외관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로덴스톡의 자체 설비로 3D 프리폼 테크놀로지에 의해 더욱 더 정밀한 표면 가공이 가능하다.


-소모옵티칼의 강점은 무엇인가.

△렌즈 제조사마다 보유하고 있는 각기 다른 노하우가 차별화로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소모는 특수한 것 위주로 개발을 많이 하려고 노력해왔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공장 운영에 있어 품질관리가 철저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즉 체계적인 공정관리로 정품률이 높으며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 고객의 신뢰도가 높다.


-안경렌즈 시장의 전망성과 앞으로의 계획은.

△소모옵티칼은 이탈리아, 미국 등 해외영업은 이미 뿌리를 내렸다. 따라서 안경관련전시회 부스 참여는 이슈가 있다면 진행할 것이며, 현지에서 바이어와의 미팅은 항상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그간 해외영업에 주력했던 것에서 나아가 국내시장 확산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해외시장에서의 경험을 발판으로 스텝 바이 스텝으로 로덴스톡 등 브랜드를 알리는데 힘쓸 방침이다. 현재 제조업체들은 연합해서 각자의 세력을 키우려 하는 모습으로, 전문성을 갖춘다면 안경렌즈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일차원적인 가격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닌, 각자의 새로운 전문성을 찾아야 할 때이다. 더불어 지속적인 교육으로 안경사의 전문성을 키워 고객의 신뢰도를 쌓아야 할 것이다.

bluebihong@fneyefocus.com 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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