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 wolfgang proksch 울프강 프록쉐 대표

케네트웍스의 새로운 브랜드인 wolfgang proksch(울프강 프록쉐)의 대표 mr. wolfgang proksch(울프강 프록쉐)를 케이네트웍스 사무실에서 만났다. pm/d의 대표로 있는 그는 wolfgang proksch(wp)와 bywp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그는 한국을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설명하며 한국에 대해 제 2의 고향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에 대해서 또 그의 사업 철학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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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이름을 따서 브랜드를 만들었다.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이야기해 달라.

△마케팅을 전공했지만 디자인에 소질이 있어 조금씩 디자이너의 세계에 들어왔다. 어린나이지만 자신감이 있었고, 또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많은 이들이 나의 디자인을 좋아해 주고, 인정해주니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디자인한 안경 관련 업체 중 대표적인 곳은 올리버 피플스, 테오, 프라다 등 다수의 유명 패션 브랜드가 있다. 그러다가 2004년 나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미도에서 처음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도 내 브랜드 외에도 타 회사의 라인을 디자인하기도 한다. 디자인은 나에게 어떠한 특별한 것이라기 보다 일상이다.


-이번 한국 방문 이유는 무엇인가.

△나의 파트너들을 만나기 위해서이다. 한국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고 또 그만큼 자주 방문한 국가이기도 하다. 한국에 올 때마다 마음이 떨리고, 꼭 나의 두 번째 고향에 오는 듯하다. 한국 음식도 매우 좋아한다. 지금까지 오랜 기간 bywp를 시원아이웨어와 진행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이제 wp브랜드를 케이네트웍스와 시작하는 만큼 더욱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wp는 모던 디자인을 추구하고 나의 디자인 철학이 담긴 브랜드여서 파트너 선정에도 매우 조심스러웠다.


-파트너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이고, 이번 케이네트웍스를 한국의 두 번째 파트너로 선정한 이유가 있는가.

△어느 업체나 그렇겠지만 파트너는 짧은 기간 함께 할 사람들이 아니고 앞으로 계속 함께할 나의 좋은 친구들이다. 아시아는 특히 우리와 문화·언어가 달라 비즈니스를 혼자 이끌어 가기엔 매우 힘들다. 그런 면에서 케이네트웍스는 나의 철학을 매우 잘 이해해 주었고, 또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줘 그들의 진정성을 알 수 있었다.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것과 또 그것을 상대방이 알게끔 해주는 것은 파트너십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디자인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한다. 또 각 브랜드 마다 디자인에 차별성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디자인에 차별화를 두는지 이야기 해 달라.

△인터넷을 많이 본다. 그리고 출장을 다니면서 많은 곳을 보고 느끼려고 한다. 예전 어릴 때는 더 많은 경험을 하고 다녀보려고 했었다. 지금은 그렇게 많은 것을 경험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것은 해보려고 노력한다. 각 브랜드마다 특색이 다르고 느낌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겹치거나 어려운 것은 없다. 또 전에도 말했지만 디자인은 나의 삶이고 내 자체이다. 특별히 생각해서 한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 같다. 오래전에 나사 없는 안경테를 개발해 특허를 냈다. 그리고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알아내기 위해 고민할 것이다.


-안경에 대한 철학 이야기 했었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안경을 판매하게 될 안경사들에게 당신의 철학을 이야기해 달라.

△모든 일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고객을 여러분의 스타일로 만들기를 기대하라. 여러분의 믿음으로 추천하는 것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다. 또 그것이 한국의 패션을 주도하는 방법이니,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추천하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eye@fnnews.com 전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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