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오아시스 안경원 출시를 기념하며, 전국 순회 쇼퍼런스에서 패널로 참여한 김영균 검안사. 오아시스는 국내 안과에서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고, 우수한 제품력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를 통해 오아이스 처방 경험, 효율적인 소비자 상담법 등에 대해 들어본다.
-오아시스 출시 후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고 들었다. 이러한 결과를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이유라고 보나.
△아큐브 오아시스는 국내 안과에서 이미 오랫동안 각막 수술 후 치료 목적으로 사용될 정도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안과 의사들로부터 임상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 주요한 내용인 것 같다. 안과에서는 렌즈 판매 수익보다는 재발이나 간염 없는 안전한 치료가 목적이기 때문에, 의료시장에서부터 인정받은 신뢰할 만한 제품력이 소비자들에게도 빠른 반응을 이끌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떠한 고객에게 추천하면 좋은가.
△소프트렌즈로 처방돼야 하는 분들에게는 직업 환경 혹은 작업 시간에 구분 없이 자신 있게 아큐브 오아시스를 추천하고 있다. 오아시스의 여러 장점 중 하나가 각막보다도 낮은 표면마찰계수이다. 마찰계수가 낮을수록 매끄럽기 때문에 각막 표면의 자극이 적다. 과거 소프트렌즈 트러블로 렌즈에 거부감이 있거나, 처음 렌즈를 시작하는 분들께 많이 추천하고 있으며, 학생에게는 부작용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설득해 오아시스를 처방하고 있다. 특히 눈이 예민하다고 생각하거나, 장시간 콘택트렌즈 착용,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사용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다.
-처방 후 고객들의 공통적인 반응이 있다면.
△안과에서 처방되는 콘택트렌즈의 종류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처방 후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가장 높은 제품이 오아시스이다. 그만큼 사용하는 분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본다. 안과에서 렌즈를 처방하게 되면 2~3주 후 내원해 추후검진을 하는데, 오아시스는 트러블이 거의 없고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오아시스를 경험하지 못한 분들에게 임상적인 설명보다는 재구매율이 높다고 설명하면 더 쉽게 이해하고 신뢰하는 경우가 많다.
-안과에서 각막 수술시 오아시스가 사용됐다고 들었다. 그 내용이 궁금하다.
△오아시스는 안과에서 주로 치료용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주로 각막에 상처가 났을 때 사용하는데, 예를 들면 용접을 하다가 불꽃이 각막에 튀어 박히게 되면 화상을 입으면서 실질층 안쪽으로 파편이 파고 들어가게 된다. 이에 대한 치료는 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화상 부위와 금속 녹 성분이 퍼져있는 부위를 미세바늘로 완전히 걷어낸 후 약물 치료를 하게 된다. 시술 후 마취가 풀리면 환자는 굉장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지속적인 마취제 점안은 오히려 상피세포 탈락을 유발하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밴디지(bandage-반창고처럼 상처를 덮어 보호 해주는 것)처럼 눈에서 반창고 역할을 해주는 것이 치료용 콘택트렌즈이다. 투명하기 때문에 시력을 확보할 수 있고 외부 자극으로 각막 상처부위를 보호해준다. 이 때 사용되는 치료용 콘택트렌즈에는 몇 가지 기준이 있다. 눈물 속에는 각막 회복에 좋은 성분들이 외부 산소와 함께 각막에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하고, 렌즈 마찰로 인해 각막에 상처를 주면 안된다. 이런 면에서 오아시스가 기준에 적합했고 임상적으로도 통증 완화와 치료적 상피세포 재생에도 좋았다. 이런 긍정적인 데이터가 쌓이면서 라식, 라섹 수술 후에도 많이 사용하게 됐다. 특히 라섹 수술은 각막 상피를 완전히 벗겨내는 수술인데, 수술적 외상 범위가 거의 각막전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가 잘못되면 간염이나 혼탁이 발생할 수 있고 상피가 불규칙하게 재생되기도 한다. 이럴 때 치료용 콘택트렌즈로 보호 효과를 주며, 이런 면에서도 아큐브 오아시스가 다른 치료렌즈에 비해 상피 재생 등 임상 결과가 좋았다.
-안경사들에게 오아시스 처방 팁에 대해 한마디.
△국내 안과에서 제일 많이 처방되고 있는 렌즈라는 사실만으로도 안경원 고객에게 자신 있게 처방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rgp 렌즈의 산소투과성을 우선적으로 어필해 렌즈를 맞춘 고객 중 컴플레인이 있거나 과거 심한 렌즈 트러블로 소프트렌즈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께 자신 있게 권하길 바란다. 안과에서 아큐브 오아시스를 8년여간 판매한 결과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좋은 렌즈의 조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첫째, 각막을 덮었을 때 렌즈 속의 습윤 인자가 공기 중에 증발되지 않고 잘 머물러야 한다. 즉 습윤 상태를 잘 유지할 수 있는 렌즈가 좋은 렌즈이다. 둘째, 산소투과성이 재질 두께 대비 수치만 높은 것 보다, 공기 중의 산소를 받아들여 누액 속에 일정량의 용존산소를 잘 유지하고 있는 렌즈가 좋은 렌즈이다. 셋째, 콘택트렌즈는 각막에 밀착돼 움직이기 때문에 표면마찰계수가 낮아야 한다. 각막 표면을 1900배 정도 확대해 보면 각막 표면에서 외부로 돌출돼있는 미세융모를 볼 수 있다. 이 미세융모는 글리고칼릭스(당질)로 덥혀있는데 눈물 점액층과 상호 작용해 수성층을 본드처럼 각막에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렌즈의 마찰계수가 나쁘면 이 미세융모부터 손상 받게 되고 저산소증과 겹치면서 각막 미란에서 더 심한 질환으로 진행되는 출발점이 된다. '마찰계수가 각막보다 좋다', '마찰계수가 낮아서 좋다'는 것은 장시간 착용해도 착용하지 않은 듯하며, 착용 후 편안함까지 충족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눈은 하루에 약 1만1천번 깜박거린다. 이 때 표면마찰계수가 높으면 당연히 눈이 쉽게 피로해 질 수 밖에 없다. 즉 콘택트렌즈는 표면마찰계수가 낮을수록 그 만큼 편안하고 좋은 렌즈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