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대일 에버그린켐텍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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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렌즈를 제조 생산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코팅제, 발수약품 등 다양한 약품들을 자체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수업체들과의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에버그린켐텍. 작지만 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해 가고 있는 장대일 에버그린켐텍 대표를 만나 회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들어봤다.
장대일 에버근린 컴텍 대표

-에버그린켐텍은 어떤 회사인가.

△안경렌즈와 관련된 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유통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의 렌즈생산을 위해 약품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국내 렌즈생산업체의 대부분이 사용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많은 제조업체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1998년 에버그린물산으로 출발해 2012년 에버그린컴텍으로 회사상호를 변경하면서 제2의 도약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가고 있다.


-상호변경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1998년 에버그린물산을 설립하고 유통전문회사로 국내 에이전트 역할을 했다.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무역회사라는 이미지를 탈피해야한다는 내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자체적인 제조기술을 보유해야 한다는 마인드 전환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2007년 r&d사업부를 개설하고, 그를 통해서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왔다. 이후 하드코팅제, 발수약품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추가되었고, '작지만 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신념을 가지면서 인정받을 수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2012년 에버그린켐텍으로 상호를 변경하면서 이미지 전환에 성공했다.


-현 안경렌즈 및 약품시장의 현황은 어떤가.

△그동안 경기침체라는 큰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서서히 일어서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7월까지 상승곡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안경렌즈 제조와 판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하드코팅 솔루션, 옵티칼 모노머, 발수(소수성), 그리고 하드코팅 제거제, 멀티코팅 제거제, 크리너 등 다양한 약품을 공급하고 있는 우리 회사도 좀 더 좋은 여건을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및 해외에서의 경쟁력은 어떤가.

△안경렌즈 제조업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전문약품을 취급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이 전개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졌다. 1년에 수차례의 안경 관련 전시회가 세계 곳곳에서 개최된다. 직접 현지를 방문하고 바이어와의 1:1 상담을 통해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일에 주력해 왔다. 이와 같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해외에서 인지도가 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그 밑바탕에는 자체기술을 통해서 개발된 소재, 품질관리, 가격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에버그린켐텍의 제품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에버그린은 자체적인 r&d연구소를 바탕으로 소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기초로 품질관리,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고 있다. 우리도 고가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다. 케미칼 관련 회사들의 성장 속도가 타 업체에 비해서 상당히 느린 편이다. 그런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장상황을 파악하고 성장해 나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 안경렌즈 시장을 분석한다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ceo가 필요한 시기이다. 선입견을 가지고 거래하는 마인드를 탈피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업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경쟁체제를 만들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시장상황을 만들어 가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한다.

eye@fnnews.com 권기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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