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력보정용 안경렌즈 및 콘택트렌즈의 생산과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안경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09년도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09년도 국내 의료기기산업 생산액은 총2조7,642억원으로 전년대비 9.47% 성장했으며, 의료기기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대비 0.72% 성장한 3조6,440억원으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하였다.
국내 의료기기의 생산·수출·수입 실적에는 시력보정용 안경렌즈와 콘택트렌즈가 포함되어 있으며, 전체적인 실적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수출실적에서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2억2628만 달러)가 1위를 유지한 가운데 개인용온열기(9,926만 달러)와 시력보정용 안경렌즈(7,416만 달러)가 그 뒤를 이으며, 최근 3년, 즉 2007년, 2008년, 2009년의 수출 1∼3위 품목은 동일한 품목에서 꾸준한 수출증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시력보정용 안경렌즈가 3위에 들어갈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09년 세계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2,241억 달러 수준이고 ’09년 국내 의료기기 수출규모는 1조5,190억원으로 ‘08년(1조2,481억원) 대비 21.7%를 기록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산업중 하나이다. 수출에서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에 수입은 2조3,988억원으로 ‘08년(2조3,408억원) 대비 2.47% 증가하는 것에 그쳐 수입증가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어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09년도 생산액 기준 상위 20개 품목에 시력보정용 안경렌즈와 소프트콘택트렌즈가 각각 4위와 7위에 올라 있다. 생산액은 시력보정용 안경렌즈가 167,563백만원으로 2008년에 비해 6.06% 증가했으며, 소프트콘택트렌즈는 77,260백만원으로 2008년에 비해 2.61%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9년도 수출 · 입액 기준 상위 20개 품목에도 시력보정용 안경렌즈와 소프트콘택트렌즈가 나란히 포함되었다.
수출액에서는 시력보정용 안경렌즈가 74,162천불로 2008년에 비해 6.23% 증가해 3위에 올랐으며, 소프트콘택트렌즈는 47,516천불로 2008년에 비해 3.99% 증가해 6위에 올랐다. 수입액에서는 소프트콘택트렌즈가 60,148천불로 2008년에 비해 3.20% 증가해 3위에 올랐으며, 시력보정용 안경렌즈는 41,455천불로 2008년에 비해 2.21% 증가해 8위에 포함되었다.
2009년 업체별 생산실적 상위 20개사에는 대명광학(주)(43,528백만원 생산액)과 (주)케미그라스(31,580백만원 생산액)가 포함되어 국내 안경렌즈 시장에서는 두 업체가 상생의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2009년 업체별 수입실적 상위 20개사에는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주)가 116,859천불을 기록해 당당히 1위 자리에 올랐다.
식약청은 차세대 신성장동력 핵심 산업인 의료기기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의료기기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허가심사 절차의 선진화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kkeehyuk@fneyefocus.com권기혁 기자
전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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