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작은 구두점의 견습공으로 들어간 페라가모는 구두 공정을 습득한 후 최고의 구두를 만드는 일에 자신의 인생을 걸기로 하고 1920년 할리우드로 건너가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맨발로 두터운 카펫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컨셉으로 구두를 연구하기 시작한 페라가모.
미국 UCLA 대학에서 인체해부학을 공부하는 동안 구두바닥에 장심을 박아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처음으로 만들어 편안함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다.
이후 1920년대 마릴린 먼로, 오드리 햅번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구두를 제작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떨쳤다.
올해로 브랜드 탄생 85주년을 맞이하는 페라가모는 가방, 의류, 아이웨어, 주얼리까지 사업을 확장했으며 현재 500여 개 매장과 300여 개 직영숍을 가지고 있는 정상의 명품 브랜드 중 하나다.
룩옵틱스의 럭셔리 선글라스 라인을 이끌어가고 있는 '페라가모'는 남들에게 돋보이는 것을 좋아하는 중년 여성들의 소비 취향을 정확히 반영했다.
특히 '페라가모' 선글라스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간치노(Gancino)' 장식을 메탈과 에나멜 소재로 고급스럽게 처리해 앤드피스의 디자인 요소로 사용했다. 또한 얼굴형에 따른 다양한 안구 디자인과 함께 프론트부터 템플까지 볼드함과 유려한 곡선미를 최대한 살려 럭셔리함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현재 대부분의 브랜드 선글라스가 빈티지 디자인으로 출시돼 부족한 중년 여성 마담 선글라스의 부재를 채우는 브랜드다. 또 고급스러우면서도 차별화된 안구형을 찾는 중년 여성층에게 크게 어필을 했다. 여기에 남성라인 역시 클래식한 안구에 곡률을 줘 세련미를 살렸다.
빈티지하면서 도시적인 느낌을 살린 트렌디한 상품으로 주 타깃층인 중장년층 외에 2~30대의 젊은층까지 폭넓게 아우른 것이 특징이다.
현재 페라가모 아이웨어는 백화점에서 노세일(No-Sale, Non-Discount) 브랜드로 운영 중이다. 각종 할인 행사로 소비자 사이에서 제값 주고 사면 손해 본다는 인식이 만연한 이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퀄리티를 유지해 고객과의 신뢰를 쌓겠다는 전략이다. 문의: 02-3016-8525